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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리뷰]
'사랑'이 용서받는 날? <뷰티풀 선데이> 첫 공개
일시 3월 13일
장소 신촌 메가박스
이 영화
고시생 민우(남궁민)는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수연(민지혜)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말 한번 붙이지 못하고 음울한 시선만 보낸다. 남자친구와 모텔에 들어간 수연을 스토킹하던 날, 민우는 귀가 중인 그녀를 충동적으로 성폭행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시간이 흐르고 민우는 다시 수연을 찾고, 수연은 그가 범인이란
글: 김민경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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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하와이의 모기와 흡혈귀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은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민가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치 사회의 아르케노아처럼 인천 항구에서 남미로 향하는 배를 타는 이들은 도둑놈부터 양반까지 조선사회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단 ‘성지’에 가면 풍족하게 살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과장광고를 믿고 몸을 커다란 기선에 싣는
글: 강미노 │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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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말걸기의 기술
연애의 기술은 말걸기에서 출발한다. 몸으로, 말로, 글로.
며칠 전 회식 자리였다. 소맥, 양맥 칵테일 이어달리기로 사위가 혼미해진 게 대략 새벽 2시. 낼 후회하기 전에 지금 집으로 가야 해, 라고 아득한 내면의 소리가 들려왔건만 발걸음은 후배가 앞장선 클럽으로 향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살아남은 자는 남2 여2. 대충 어색한 몸놀림이 시작된 지 10분
글: 이성욱 │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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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두 번째 소망
나는 선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 아니, 냄새의 형태를 아예 모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바지에 변을 보셨을 때 ‘머리가 좀 아프네’ 하고 느낀 게 내 평생 느낀 냄새의 전부이다. 이러니 향수는 물론, 소독차 냄새, 커피 향 등 아예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 있을 리 없다. 냄새에 관한 기억이 없다는 건 슬픈 일이다. 실연 뒤에 상
글: 권리 │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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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반쪽짜리 명작
상당히 뒷북스러운 얘기다 싶긴 하다만 그럼 좀 어때, 본 코너가 남보다 한 시간 빠른 뉴스도 아니거늘이라는 핑계로 뒷북 한번만 더 치고자 한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개봉되었어야 했다. <아버지의 깃발>과 함께 말이다. 아니다. 이건 이렇게 고쳐서 얘기하는 편이 맞겠다. <아버지의 깃발>은 <이오지마에서…>
글: 한동원 │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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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편의 낭만시 <페인티드 베일>
때때로 연인은 오직 서로 다른 품성 때문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받는다. 존 큐런 감독의 <페인티드 베일>은 상대방이 갖지 못한 것들에 얽매여 스스로 마음의 감옥에 갇힌 연인의 사연을 따라간다. 1925년 영국, 사교 모임과 카드 게임을 즐기는 쾌활한 미인 키티(나오미 왓츠)는 영국 정부에 소속된 세균학자인 남편 월터(에드워드 노튼)를 따라 상하
글: 김민경 │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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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적을 좇는 소년의 의지 <리틀 러너>
캐나다 해밀턴 지역의 가톨릭계 사립학교에 다니는 소년 랄프(애덤 버처)는 말썽쟁이 소년의 표본이다. 14살인 그는 이미 애연가이고, 일주일에 211번이나 신의 이름을 욕되게 부르는 죄인이고, 22번의 야한 생각을 하는 욕정어린 화신이며, 22번이라는 엄청난 횟수를 자랑하는 자위의 왕이다. 백주대낮 수영장에서도 그의 어린 욕정은 우스운 꼴로 발산된다. 엄숙
글: 정한석 │
200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