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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때 그 사람들> 후폭풍 [3] - 임상수, 남재일 대담 ②
나는 불안하고 고독한 존재
남재일 | 어떤 사람들은 당신 영화에 비주류를 향한 공감이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주류에 대한 반감이 더 큰 것 같은데, 본능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부류가 있는가?
임상수 | 없다. (웃음) 주류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비주류나 못사는 사람들, 약자들에 대해 연민은 갖지만 동질감은 못 느낀
사진: 정진환 │
글: 남재일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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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때 그 사람들> 후폭풍 [2] - 임상수, 남재일 대담 ①
남재일, 임상수의 정치적 입장과 영화적 태도를 묻다
임상수는 뭔가 건드린다. 바늘 혹은 표창 같은 걸로, 사회 혹은 그 안에 담긴 사람을. 그런데 불분명하다. 무엇을 혹은 누구를 위해 건드리는지. 그래서 그는 일단 청부자객처럼 보인다. 그의 의뢰인은 누구일까?
임상수의 영화는 사회적 소음을 불러일으킨다. 미혼여성의 야한 수다, 십대들의 음산한
사진: 정진환 │
글: 남재일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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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때 그 사람들> 후폭풍 [1] - 법원의 삭제 결정에 던지는 궁금증
1월31일은 역사에 오랫동안 남을 악몽의 날이었다. 이날은 사법부가 한국영화 위에 군림하여 한국영화를 통치하기 시작한 첫날이자, 직접 한국영화 창작에 뛰어든 첫날이다. 관객의 볼 권리를 박탈하고, 헌법의 사전심의 위헌 판정을 뒤집은 이 사태를 1·31 쿠데타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서울중앙지법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영화 <
글: 이종도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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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Final Cut [3] - 평론가들의 선택
로저 에버트
1 밀리언 달러 베이비(클린트 이스트우드)
2 킬 빌2(쿠엔틴 타란티노)
3 베라 드레이크(마이크 리)
4 스파이더 맨2(샘 레이미)
5 무라드(우스만 셈벤)
6 에비에이터(마틴 스코시즈)
7 바다스!(마리오 반 피블스)
8 사이드웨이(알렉산더 페인)
9 호텔 르완다(테리 조지)
10 언더토우(데이비드 고든
정리: 박은영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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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Final Cut [2] - 세계의 영화지들이 뽑은 2004년 베스트 10 ②
“이스트우드는 지금 최고의 전성기”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10
“할리우드의 가장 고색창연한 레퍼토리인 싸움 영화를 만들면서, 클리셰를 가져오고 우려먹는 대신, 인간의 깊은 감정과 열망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보여준다.”(A. O. 스콧)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존 포드와 하워드 혹스의 영화처
정리: 박은영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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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Final Cut [1] - 세계의 영화지들이 뽑은 2004년 베스트 10 ①
2004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음력 설을 맞은 한국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의 대표 영화지에서는 얼마 전 2004년 결산을 내놓았거나, 심지어 지금도 작업 중이다. 이들을 재촉해 2004년의 결산 보고서를 받아들었다. 나라별로, 매체별로 어떤 작품들을 2004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는 솔솔하다. 우리가 보
정리: 박은영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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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디 앨런의 현주소 [2] - 근작 5편 소개
여전히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혹은 원치 않는) 우디
다름 아닌 앨런이 언급한 화장실 유머의 기념비 <아메리칸 파이>로 스타가 된 제이슨 빅스와 인디영화의 요정 크리스티나 리치를 뉴욕의 20대 커플로 캐스팅한 <애니씽 엘스>는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의 영화로서는 드물게 청춘로맨틱코미디의 외양을 띤 이 영화에서 우디 앨런이
글: 김혜리 │
200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