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1]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물다섯 번째 장편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감동의 펀치는 버티겠다고 마음먹은 정도를 뛰어넘는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어려운 영화가 아닌데 철학이 있고, 대중영화인데 가볍지 않다. 영화에는 비유없이 한 세계가 들어 있다. ‘이스트우드주의’라는 조어를 만들어 그의 영화 세계를 정리해
글: 정한석 │
2005-03-08
-
[스페셜1]
SF단편 <결전의 날이 왔다> [2]
스티로폼 뭉치가 전투기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리라 예상되었던 부분은 세트였다. <결전의 날…>은 대부분이 전투기 속과 지휘선에서 진행된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실사로 찍어 CG로 합성한다지만 전투기 내부를 위한 세트는 꼭 필요했다. 어설프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역시나) 그만한 돈도 없었다. 대신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글: 김도훈 │
2005-03-08
-
[스페셜1]
SF단편 <결전의 날이 왔다> [1]
USC대학의 영화과 학생 조지 루카스가 15분짜리 SF단편 <THX1138: 4EB>를 만든 것은 1970년이었다. 예브게니 자마친의 <우리들>을 연상케 하는 이 자그마한 소품에서 <스타워즈>의 미래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다만 루카스의 선배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달랐다. 그는 고독하게 작업하는 괴짜 대
글: 김도훈 │
2005-03-08
-
[스페셜1]
이은주 추모 [2]
활짝 웃는 얼굴의 영정
학창 시절에 이은주는 바이킹을 타면 안전벨트도 풀고 서서 소리를 지를 만큼 겁없는 성격에 복도를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반마다 불을 끄고 다닐 만큼 장난기 많고 밝은 아이였다고 한다. 물론 남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익숙하고, 사진이든 대본이든 지나간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는 정 많고 내성적인 면도 있었지만, 궁금했던 그의 영
글: 박혜명 │
2005-03-08
-
[스페셜1]
이은주 추모 [1]
영화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났다. 2005년 2월22일 오후, 드레스룸 안에서 숨이 끊어진 채로 있는 것을 그의 친오빠가 발견했다 한다. 1980년 12월22일생, 올해 스물다섯. 웃기만 해도 주위가 봄날 같아질 화사한 나이로, 데뷔 초 보여준 영민한 재능을 다 펼치지도 않은 채 세상과 작별한 배우 이은주를 추모한다.
배우 이은주의 사망 소식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5-03-08
-
[스페셜1]
<간큰 가족> 북한 촬영 동행기 [2]
2월22일 화요일 오전
촬영장인 온정리 마을로
아침 7시 20분에 호텔방을 나서자 냉기가 목구멍을 넘어 위장까지 서늘하게 만든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는 날이다. 기자단을 합쳐서 180여명에 이르는 스탭, 배우, 제작진이 동시에 버스에 올라 온정리 마을로 향했다. 온정리 마을에는 <간큰가족>의 주요 북한 로케이션 장소인 온정각이 있
글: 김도훈 │
2005-03-07
-
[스페셜1]
<간큰 가족> 북한 촬영 동행기 [1]
남한영화, 휴전선을 넘다
영화 <간큰 가족>의 제작사인 두사부필름으로부터 북한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겨우 한달 전이었다. <간큰 가족>은 간암 말기의 실향민 김 노인(신구)을 위해 ‘통일 자작극’을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큰아들 부부(감우성, 이칸희)와 삼류 에로영화 감독인 둘째아들(김수로), 북
글: 김도훈 │
200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