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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예르모 델 토로 스타일의 반복 <돈비 어프레이드: 어둠 속의 속삭임>
뭔가가 저택에 살고 있다. 샐리(베일리 매디슨)는 양육에 관심이 없는 엄마에 의해 아빠 알렉스(가이 피어스)와 아빠의 여자친구 킴(케이티 홈스)에게 보내진다. 건축가인 알렉스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킴은 빅토리아 양식의 대저택을 개조하는 중이다. 거대한 저택에 적응하지 못하던 샐리는 미로 같은 정원을 홀로 다니다가 지하실을 찾아낸다. 그날 밤부터 샐리는 지
글: 김도훈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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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실을 잊기위해 예술을 하는 제주 귓것들의 이야기 <어이그, 저 귓것>
음악을 위해 고향을 떠났던 용필(양정원)이 교통사고를 당해 엉망이 된 몸으로 제주도에 나타났다. 뽕똘(이경준)은 즉시 용필에게 노래를 가르쳐달라고 조른다. 처음엔 냉담하게 굴던 용필도, 뽕똘이 자신의 손가락에 맞게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온 피크에 마음이 녹는다. 술만 먹으면 아무 데서나 누워 자는 하르방(문석범)은 유수암 점빵 할머니(오영순)와 티격태격하는
글: 김용언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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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가 놀이가 되고 놀이가 삶이 되는 순간을 그린 <뽕똘>
<뽕똘>은 <어이그, 저 귓것>과 느슨하게 이어진다. 음악에 미쳤던 사내 뽕똘은 이번엔 아무 밑천도 없이 <낚시영화>(이후 <전설의 물고기>로 제목이 변경된다)를 찍겠다고 덤비고, 음악에서만 삶의 위안을 찾던 용필(양정원)은 엉겁결에 총제작자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우연히 오디션에 응모한 서울 사내 성필(김민혁)은
글: 김용언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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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맨틱 요소와 결합된 톰 행크스식 휴먼드라마 <로맨틱 크라운>
U-Mart 이달의 직원에 8번이나 선정된 성실남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 분)은 대졸자가 아니란 이유로 어느 날 해고를 당한다. 이혼 위자료 때문에 집 대출금 내기도 벅찬 형편의 래리는 다시는 이런 불공정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커뮤니티칼리지에 입학해 새 삶을 위한 변화를 시작한다. 승합차 대신 스쿠터를 타고 경제학과 화법 수업을 듣는 래리의 변화된 일
글: 송경원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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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과격한 장르적 시도이지만 멋진 한방은 없는 <카우보이 & 에이리언>
서부극이 응당 그렇듯이 <카우보이 & 에이리언> 또한 정체불명의 남자가 어느 마을로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이 마을은 전직 군인인 달러하이드(해리슨 포드)의 치하에 있는 ‘압솔루션’이다. 기억을 잃어 “아는 거라고는 영어뿐”이고 팔에는 요상한 팔찌를 찬데다, 배에는 이상한 상처를 입은 남자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달러하이드의 망나니 아들 퍼
글: 강병진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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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주얼은 미래적이지만 인물과 서사는 진부하다 <홍길동 2084>
2084년, 폭력이 없는 도시 율도 시티는 인간적인 본능과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폭력임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다. 시티인들은 뇌에 저장된 나노칩의 영향으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없다. 형 일동의 미움을 받고 도시 밖으로 쫓겨난 길동(동호)은 우연히 하령을 구해주게 된다. 하령으로부터 율도 시티의 상황을 전해 듣게 된 길동은 율도 시티를 구원
글: 윤혜지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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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동 관객을 위한 감동과 교훈만 있다 <원라이프>
<원라이프>는 경이로운 여행이다. 자연다큐멘터리의 명가 영국 <BBC>는 이 경이로운 여행의 친절한 안내자다. <BBC>는 세계 7개 대륙의 밀림, 사막, 바다, 극지대를 돌아다니며 신비로운 지구 생명체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원라이프>의 제작기간은 4년, 제작비는 400억원이다. 투자한 시간과 돈에 걸맞은
글: 신두영 │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