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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영화의 나머지 반쪽
<북한영화사>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영화에 대한 연구나 저술은 ‘허가받은 개인’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백지한’이라는 필명의 연구자가 쓴 <북한영화의 이해>(1989, 친구)를 예외로 한다면 말이다. 대부분 뼈대만 앙상했던 80년대 저작들에 비해 이제 북한영화에 대한 연구도 꽤 살이
글: 정종화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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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여자가 정말 보여? 어디?
지중해의 어느 별장에 달린 조명을 그대로 찍어 카피해다가 집 천장에 달아놓고 우아한 미소를 짓는 CF를 보면 여자가 보인다는데, 여자가 보입디까? 내 눈이 잘못된 것인지 어쩐 일인지 나는 전혀 안 보이던데. 뭐, 지중해 별장으로 여행 다니며 피부에 기미 하나 없는 김희애씨가 부럽긴 합니다만.
이 아파트 브랜드 광고라는 것은 전세계 어디를 봐도 찾을 수
글: 부엌칼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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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양일의 걸작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최양일의 첫 번째 한국영화 <수>가 지나간 지금,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다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드보일드’라는 한마디에 축약당한 최양일의 세계를 재확인하는 의미일 수도, 혹은 최양일의 최고 걸작 중 한편을 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재일한국인 강충남은 택시 기사다. 인생의 분명한 목적 따위는 없는 듯도 하지만
글: 김도훈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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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런 게 사는 거지, <비밀과 거짓말>
EBS 5월6일(일) 오후 2시20분
가까운 관계일수록 폭로되지 말아야 할 선의의 거짓말, 착한 비밀이 있는 법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영원불멸한 비밀은 없다. 비밀과 거짓말은 언젠가 벌어지고 말 드라마틱한 공개의 순간을 전제한다. 뒤늦게 속살이 드러난 비밀은 이미 선의의 의도를 잃고 상처와 고통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다가온다. 그러니까 요
글: 남다은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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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반전-관절염 가족 <이대근, 이댁은>
자식들과 등을 돌리고 살아온 노인 이대근은 아내의 제삿날을 맞아 온 가족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아들 내외는 팍팍한 가정형편 탓에 아버지에게 건강식품이나 팔려는 작태를 선보이고, 기독교도 딸은 어머니 제사상 앞에서도 절은 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린다. 버틴다. 게다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막내아들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자식들의 천태만상에
글: 김도훈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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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더 세련된 트루 라이즈를 향해
4월8일자로 <X맨 일요일이 좋다>이 갔고, 4월29일자로 <해피선데이-여걸식스>도 갔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돼온 것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깔깔깔 웃음을 주는 ‘버라이어티쇼의 공장’들이 옷 갈아입기에 한창이다. 우리네 인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압축한 듯한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글: 조재원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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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꿈같은 이미지의 연속 <캐쉬백>
단편을 장편으로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감독 숀 엘리스는 단편의 앞뒤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덧붙이면 볼 만한 장편영화가 나올 거라 믿었던 것 같다. 그는 슈퍼마켓 근무의 지루함을 몽상으로 극복하려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18분짜리 단편에 84분 이야기를 더해 102분짜리 장편으로 늘리는 모험을 해냈다. 귀차니즘의 메커니즘이라고나 할까. 미술대
글: 김도훈 │
200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