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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공주님 알현, 배우님 발견
새삼스럽지만 기자의 재미는 발견이다. 추적을 통한 특종이든, 탐사를 통한 분석이든, 취재원 수위를 넘어 발전된 우정이든 애정이든…. 사회를 뒤집어놓는 건 물론 송사에 휘말리는 것조차 발견의 쾌감으로 적어두는 선배들을 본 적이 있다. 전염일까. 비의 해외 공연이 잇따라 취소, 연기되는 이면을 발굴한 <PD수첩>을 보면서 ‘저 PD 선수, 취재하면
글: 이성욱 │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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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감독님이 하사한 이름 달아야 뜬다?
여배우가 되려면 이렇게 하라! <영화잡지> 1964년 1월호 만평은 ‘여배우가 되는 열두 계단’을 소상히 적고 있다. 뭇 남성들의 탐욕과 뭇 여성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기 위한 자가(自家) 매니지먼트 공식 열두 가지. 일러준 대로 찬찬히 살펴보자. 학교는 반드시 중퇴한다→서투르게(라도) 유행을 따르고 이야기 끝마다 영화배우를 거론한다→무조건 정형
글: 이영진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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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에이리언2> -김유곤 PD
“이것은 우주전쟁이다!!”
“우주에는 혼자서 못 가는 곳이 있다!!”
“대형화면을 뒤흔드는 굉음! 박진감 넘치는 입체음향! 이 영화에는 클라이맥스가 따로 없다!”
지금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는 포스터 광고 문구. 1987년 2월의 쌀쌀한 겨울날, <에이리언2>는 그렇게 나에게 찾아왔다.
<에이리언2>와 처음 만난 20년 전의 나는 전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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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너무 일찍 찾아온 포스트모던의 첨병
<블레이드 러너>(1982)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스필버그의 <E.T.>와 같은 시기에 개봉된 것이 이 사이버펑크 누아르 액션영화의 불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E.T.>가 아니었어도, 이 영화가 당시에 흥행에 성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영화가 시대를 너무 앞섰기 때문이다. 외려 개봉 이후에 주로 비디오를 통해 알려졌
글: 진중권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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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대중적 코드로 구성된 5.18의 영화적 재현 <화려한 휴가>
시간의 힘은 무섭다. 결코 잊혀질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들도 현재성을 상실하면 균질한 과거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경험한 이에게는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 고통과 실감의 순간들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세대들의 감각 속에서 의미와 개념으로 전환되어버린다. 모든 현재는 과거가 될 운명을 거부할 수 없기에 조금이라도 앞서 태어난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어떤 것들
글: 김지미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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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이해불능, 공포불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새 두뇌훈련하는 닌텐도 DS 게임기가 유행이라는 데 게임기 살 돈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이 두뇌훈련하는 데 적합한 방법을 찾아냈다. <해부학교실>을 보면서 생각난 건데 공포영화, 특히 한국 공포영화들의 DVD를 빌려다가 쌓아놓고 보는 것이다. 추리영화도 아니고 왜 공포영화인가. 한국에는 추리영화라고 할 만한
글: 김은형 │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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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 <허스>
이것은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들)의 이름은 ‘지나’다. 지나는 미국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동양인 여자다. 20대의 지나는 갱단으로부터 도망쳐 로스앤젤레스를 유랑하고(첫 번째 에피소드), 30대의 지나는 꿈을 잃고 라스베이거스의 밤거리를 헤매며(두 번째 에피소드), 40대의 지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알래
글: 남다은 │
200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