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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영화를 굳이 글로 쓰고 읽는 사람들을 위한, (이번주의) 한권
영화는 인연이다.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 감독을 제대로 알게 된 건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서였다. 무주산골영화제는 해마다 동시대 시네아스트를 선정해서 전작을 틀고 한편의 책으로 엮어낸다. ‘설명하기 어려운 괴력의 영화’라는 소문으로 먼저 만난 <바쿠라우>(2019)가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 감독과의 첫 만남이었다. 2021년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멘도
글: 송경원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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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박홍열의 촬영미학] 구분하지 않는 카메라, 박홍열 촬영감독의 <고독의 오후> <퍼시픽션>
알베르트 세라 영화의 촬영 방식은 독특하다. 3대의 카메라를 위계 없이 사용한다. 3명의 촬영감독은 서로가 무엇을 찍는지 모른다. 알베르트 세라도 그들이 촬영하고 있는 이미지를 모니터링하지 않는다. 주어진 대본에 맞춰 편집의 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3대의 카메라가 숏을 나누어 찍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각자 알아서 담아낼 뿐이
글: 박홍열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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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가까운, 너무도 가까운 - 김소희 평론가의 <고독의 오후>
“과거로 온 것 같아.” <고독의 오후> 오프닝 시퀀스에서 밴을 타고 경기장 근처에 도착한 투우사가 열린 문틈으로 새어든 음악을 듣고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투우사와 동료들은 ‘과거’로 묘사된 시간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적극적으로 구성하는 요소다. 투우의 형식은 과거를 작동시키는 매개다. 투우가 지닌 시대착오적 속성은 지나
글: 김소희 │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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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배우의 피부 위에 세워진 세계 -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 전시 스케치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이라는 전시 제목은 그 내용과 무척 어울린다. 특수분장을 배우기 위해 캐나다로 유학했던 몇년을 제외하곤, 30년 넘게 촬영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송종희 분장감독의 끝없는 업무 반복, 욕심에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 했던 절제의 미덕이 전시장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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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감정까지 어루만지는 분장의 일 – 송종희 분장감독
-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구성했다. 동기가 무엇이었나.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니다. 몇년 전부터 전시를 열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들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분장감독과 분장팀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영화 제작자, 연출자, 배우들도 많다. 지난 30년 동안 현장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으며 분장의 예술성을 강조하고, 이 일에 대한 인식을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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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얼굴에 기록한 한국영화 - 전시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
송종희 분장감독은 한국영화계의 선구자 중 한명이다. 영화 분장을 창작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큰 축을 도맡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의 폭탄 같은 갈기, <괴물>의 강두(송강호)의 마른 탈색 머리와 붉은 피부, <밀양> 속 신애(전도연)의 창백함, 한국영화계 특수분장 역사의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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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거장의 복귀, 신진의 활력 - 부천이 목격한 일본 장르영화의 흐름
부천영화제는 한국 관객에게 일본 장르영화가 도착하는 가장 오래된 항구였다. 미이케 다카시의 막무가내 V시네마가, 시미즈 다카시의 축축한 J호러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형언할 수 없는 불안이 부천을 경유해 우리에게 당도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부천은 지금 일본 장르영화의 바통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중임을 증명하는 자리다. 시그니처부터 B
글: 김소미 │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