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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현대인의 사랑에 관한 보고서, <클로저>
LA에서 미리 만난 주드 로·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클로저>
“사랑은…”이라고 시작하는 고금의 시구들과 유행가 가락을 헤아리다보면 손가락이 먼저 지친다. 보고 또 봐왔건만, 지금까지도 TV와 스크린은 각종 버전의 사랑 이야기로 넘쳐난다. 아니, 딱히 사랑 이야기가 주제가 아닌 영화라도 사랑은 꼭 양념으로 들어간다. 사랑은, 선남
글: 박은영 │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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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재난영화 <피닉스> LA 시사기
사막 한가운데서 불타오르는 비행기, 이 절망의 잿더미 위에서 희망이 솟아오른다는 이야기인 <피닉스>(Flight of the Phoenix)는 어찌 보면 고전적인 재난영화일 수 있다. 사막 위에 지어진, 이제는 낙관주의적인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자리한 LA의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에 자리잡은 AMC극장에서 <피닉스>의 시사회가 열렸
글: 이종도 │
20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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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2004 베이징 한국영화제, 언론은 들뜬 반응 보였지만 행사진행은 미흡
아직은 안개 속에 머문 영화 교류그곳에 한류는 없었다. 2004 베이징 한국영화제를 위해 한국 배우와 감독, 스탭 등이 입국한 12월2일 베이징 공항에는 축하공연을 위해 찾은 쥬얼리의 팬만이 몇몇 모여 있었을 뿐, 최근 일본에서 목도됐던 거대한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빛 하늘만이 생뚱맞게 한국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몇십 미터 앞을
글: 문석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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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제41회 금마장영화제 수상식에서 본 대만영화의 위기
대만의 거장들은 어디로 갔나?“금마가 영화의 수레바퀴를 끌게 하라. 순수한 금처럼, 페가소스의 비행처럼, 예술에의 헌신을 위해….” 그러나 12월4일 타이청에서 열린 제41회 금마장영화제 수상식은 주제가와 달리 금마가 날기는커녕 아예 주저앉았음을 보여준 자리였다.주지하다시피 금마장은 대만영화뿐만 아니라 중국어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영화제이며 비경쟁 부문에
글: 김려실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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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제17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방문기
암스테르담에서는 알겠다. 영화에 반한 그 청년이 왜 그토록 비의 리듬에 몰두했는지를.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지난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17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는 비 속에서 개막돼, 오가는 빗줄기에 젖어 있었다. 빗줄기는 그때의 빗줄기가 아니겠지만, 그때의 거리는 곳곳에 남아 있었다. 요리스 이벤스들이 영화에 관한 토
글: 안정숙 │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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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크리스마스 동화,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뉴욕 시사기
당신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의미인가.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는 ‘크리스마스란 선물을 주고받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멋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란 가족과 이웃에 대한, 그들을 위한 것이며, 이들과 함께 나눈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할리우드는 수없이 많은 크리스마스영화를 만
글: 양지현 │
20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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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한류열풍, 국제적 열풍인가? 찻잔 속의 폭풍인가?
최근 몇년 동안 동아시아를 휩쓴 한국영화, 텔레비전 시리즈물, 음악, 패션에 대한 한류 열풍을 중국에선 “한훵”(한국 바람)이라 부른다. 최근 일본 웹사이트(OZmall)에서 15만7천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시아 스타를 물었을 때 10명 중 9명은 한국인이었다. 유일하게 한국인이 아닌 사람은 일본과 중국 혼혈인 금성무였는데,
글: 데릭엘리 │
200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