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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재미는 등잔 밑에 있었네
메리 혹시 다시 시작할 때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 도시가 있나요?
맥브라이드 글쎄요, 우린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해요. 보스턴도 좋아요. 아는 사람이 좀 있거든요. 뉴욕이나 시카고도 좋고 애틀랜타도 괜찮죠.
메리 뉴멕시코는요? 앨버커키는 어때요?
맥브라이드 앨버커키요? 앨버커키에 진짜 누가 살긴 해요?
- <인 플레인 사이트> 시즌1 에피소드7,
글: 장영엽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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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환락의 제국, 미국 역사를 만들다
1920년 1월19일, 애틀랜틱시티의 보드워크(boardwalk: 해변을 따라 길게 깔린 판자 산책로)는 밤이 깊어갈수록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유모차에 술병을 가득 담은 젊은 부부가 지나갔고,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의 뒤를 따라 거대한 관에 거대한 술병을 눕힌 우스꽝스러운 장례행렬이 이어졌다. 한껏 꾸미고 나온
글: 안현진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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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死처럼 음악처럼
미국 드라마에서 가장 흔한 장르는 수사물이다. 수사물이라고 하면 경찰, 형사 또는 사립탐정이 범죄사건을 적법하게 (혹은 위법한 수단이라도 어쨌든 동원하여) 풀어나가는 에피소드식 드라마를 말하는데, <로 앤 오더> <굿 와이프> 등의 법정물까지도 포함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은 물론 법집행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범죄와 연루
글: 안현진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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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하와이가 이 드라마를 응원합니다?!
본토와 분리되어 육로로는 닿을 수 없는 섬은, 내게는 예측 불가능의 공간이다.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선 만만하지 않고, 바다의 상황에 따라 기후가 예민하게 변화했던 상황을 몇번 경험한 적이 있다. 배편이 끊어지면 ‘발이 묶이는’ 고립과 단절의 이미지도 이 연장선에 놓인다. 그래서인지 나는 섬보다는 육지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내가 가본 섬은
글: 안현진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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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석달만 반짝이는 그 하늘처럼
슬픔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는 ‘부정, 노여움, 협상, 우울, 수용’이라고 한다. 출처에 따라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라고도 해서 슬픔이라는 감정과 죽음이라는 사건을 동일선 위에 놓기도 한다.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에서 지난 여름 방영을 시작해 11월15일 시즌1의 막을 내린 <더 빅 C>는 이 다섯 단계 중 앞의 네
글: 안현진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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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촌스럽고 정다운… 어떤 ‘지옥’
사람들은 떠남을 전제로 쉽게 질문을 던진다.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 살게 된다면 어디가 좋겠어? 노래방에서 첫곡을 고르지 못해 노래책을 뒤적이는 나이지만, 이런 유의 질문에는 의외로 일관성있게 대답해왔다. 파리! 엄청나게 나쁜 기억이 없다면, 여자들에게 파리는 그 존재만으로 설명이 되는 도시다. 동일 순위에서 둘째가라면
글: 안현진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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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소설쓰기보다 탐정 되기가 더 쉬웠어요
서른이 넘어 유학생으로 살다 보면 눈치가 늘어서 통밥으로 때려 맞히기에는 도사가 된다. 못알아듣는 말이 나오면 우선 대충 들리는 대로 노트 한 귀퉁이에 한글로 적어놓았다가 집에 돌아와 그럴듯한 철자를 조합해 단어를 만들어보는데, 솔직히 그때는 이미 맥락을 놓친 뒤라 별 소용도 없다. 슬프게도 추측이 어려운 영어단어는 왕왕 나타난다. 그래서 옆에 있는 현
글: 안현진 │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