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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마들렌> 현장편집 문진영
황당무계한 상상력을 지닌 문진영(28)의 이번 졸업 작품은 꽤 기대된다. ‘돛대’(마지막 담배 한 개비를 이르는 속어)를 두고 싸우던 두 친구가 결국엔 광선검으로 대결을 벌이는 최근작 <no smoking>(2002)에서, 인정이 메마른 사회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익히지 못한 어린아이가 살인 행렬에 뛰어든다는 초기작 <naughty by na
200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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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미술감독 이종필
‘Tree of moon’이라는 주소를 가진 이종필(34) 감독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자마자 겨울 저녁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 박힌 달과 나무가 오롯이 손짓을 한다. 그 모습은 자못 스산하기도 하고 선정적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27일 <H>의 개봉과 함께 새로이 단장한 이곳에는 그동안 이종필의 손을 거쳐간 <세븐틴> <파이란>
200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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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서울독립영화제 사무차장 송승민
지난해 “영화, 넌 죽었어!”라는 다소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는 “충돌”을 외치고 있다. “낡은 경향과의 충돌, 충무로 영화와의 충돌, 길들여진 내부질서와의 충돌, 그리고…. 충돌이라는 글자 옆에 쉼표 하나 보이시죠 그게 ‘그리고,…’의 뜻이에요. 단지 충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과시할 뿐만 아니라
200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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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 음악감독 박혜성
시청률 50%대를 돌파한 화제의 드라마 SBS <야인시대>가 2002년 가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자 주제곡 <야인>을 부른 가수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렸다.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창법의 주인공으로는 김정민, 박상민, 캔 등 각종 가수들의 실명이 오르내렸다. 이에 <야인시대> O.S.T 제작사 TTM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은 주제곡을
20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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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죽어도 좋아> 음악감독 박기헌
박기헌을 만나러 홍익대 앞 M&F(Music & Film Creation)를 들어서면서 가만히 횟수를 세워보았다. 조성우 음악감독 (<해적, 디스코왕 되다>), 김준석 음악감독(<결혼은, 미친 짓이다>), 김상헌 음악감독(<연애소설>)에 이어 이번 박기헌 음악감독까지 꼭 네명째, 방문 횟수로는 그보다 많이 M&F 문지
20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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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밀애> 프로듀서 신혜은
→ 1966년생→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3) 제작 스탭→ 1993년 6월, 변영주 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소 `보임` 결성→ 이후 <낮은 목소리>(1995), <숨결>(2000) 제작→ 김소영 감독의 <거류>(2001) 프로듀서신혜은(36) 프로듀서는 <밀애>의 숨은 산파다. 알려져
200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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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이승진
2002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당일에 소요된 예산이 170억원, 열흘 동안의 일정으로 국내외 게스트, 관객을 맞는 부산영화제의 올해 예산액은 30억원이 조금 넘는다. 스폰서로 나섰던 기업과의 갑작스런 스폰서십 결렬 등으로 예산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상황이긴 하지만, 국제영화제의 위상과 서비스를 요구받는 부산영화제 입장에선 턱없이
200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