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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비틀기와 뒤집기, 멍청함과 뻔뻔함의 매력
스풉무비(Spoof Movie). 오랫동안 통용되어온 단어로 바꾸자면 패러디영화(Parody Movie)다. 말 그대로 잘 알려진 영화들을 비틀고 풍자해서 만드는 코미디영화라는 의미다. 8월21일 개봉하는 <슈퍼히어로>가 바로 그런 영화다. 그런데 스풉무비들이 사용하는 기법은 아주 간단하고도 뻔하다. 다른 영화의 유명한 장면을 뒤틀어서 재현하거나
글: 김도훈 │
20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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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로 지새는 제주도의 푸른 밤
8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과 제주코리아극장에서 열리는 제주영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시기와 장소를 감안하면, 제주라는 이름의 영향력에 기댄 단순한 휴양영화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제주영화제는 관광지의 특성을 영화제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한편, 우수한 독립영화를 조명하는 데 집중하고
글: 이주현 │
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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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만주활극의 쾌감을 느껴라
액션영화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한 정창화 감독은 1960년, 정릉에 2만평 규모의 오픈세트를 지어 중국의 어느 소도시를 만들고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61년 초에 개봉한 이 작품의 제목은 <지평선>. 이른바 ‘대륙물’, ‘만주활극’으로 불리게 될 새로운 장르의 효시였다. 그로부터 반세기 가까이 흐른 지금 우리는 만주를 배경으로 한 두
글: 김한상 │
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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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세상의 전복을 꿈꾸다
1930년 파리의 한 극장. 루이스 브뉘엘이 연출한 <황금시대>의 첫 공개 시사는 일대 파란을 몰고 왔다. 파시즘과 지배계급의 위선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 모호하고 초현실적인 영화의 구조. 종교와 성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외설스런 장면을 연출한 이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곧 모순덩어리인 파리 지식인 사회에 가하는 쓴소리였다. 당혹스러움에 몸을 떨
글: 이화정 │
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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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채민기] “이번 수상으로 좀더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엔 이 작품으로 인터뷰했으면 좋겠다.” 2007년 8월, KT&G 상상마당이 주최하는 ‘이달의 단편영화’로 선정된 <5분전>의 감독 채민기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학 졸업작품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정확히 1년 뒤, 그는 자신이 얘기했던 졸업작품 <좋은 밤 되세요>로 제2회 공주천마신상옥영화제에
글: 장영엽 │
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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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버니 맥] 권위에 도전하는 코미디 스타, 눈 감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버니 맥이 미국 시카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8월9일,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 향년 50살. <오션스 일레븐>에서 함께 연기했던 동료 조지 클루니와 돈 치들은 그의 코미디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을 슬퍼하며 “세상은 조금 슬퍼졌고, 천국은 좀더 재밌어졌을 것”이라는 말로 그를 기렸다.
그는 시카고의 작은 클럽에서 스탠
글: 이주현 │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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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승영] “성공하지 않는 젊음, 오히려 위로가 된다더라”
이승영 감독이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들고 처음 관객과 만난 건 지난해 부산영화제다. “첫날은 반응이 아주 좋았고 둘쨋날은 극명하게 반으로 갈렸다.” 이유는 말 안 해도 알겠다. 시사회에서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봤다. 러닝타임의 3분의 1은 웃었고(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코미디 중 하나다), 3분의 1은 기분이 좋았고(1억원 예산으로
글: 김도훈 │
사진: 김진희 │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