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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SBS 새 수목극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주연 김원희
역시 김원희(33)였다. 애드리브(즉흥 연기)의 여왕이라는 말은 딱이었다. 수십명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서도 거리낌 없는 우스개 소리가 쏟아져나왔다. 군더더기 없는 유쾌함은 가을 하늘의 청량감을 떠올리게 했다. “나를 개그맨으로 본다는 얘기에 울컥했다”거나, “애드리브는 집안 내력”이라는 말들은 주변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29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글: 김진철 │
20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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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가을 저녁 안방극장 다시 ‘맞장’
스타탄생 여부 관심거리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이 일주일 간격으로 일일연속극을 새 단장하며 올 가을 안방극장을 놓고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방송은 ‘가족’으로, 문화방송은 ‘멜로’로 승부를 건다. 다행히 두 드라마 모두 그동안 ‘고질적 병폐’라고 지적한 출생의 비밀이나 이복형제와의 삼각관계, 암이나 백혈병 같은 시한부 삶, 기억상실증 환
글: 정혁준 │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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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30일 종영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금순이를 떠나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환하게 웃는 큰 눈에 잠시 물기가 어리는 듯했다. 여러 감정이 오가는 듯 표정은 자꾸만 바뀌었다. 금순이로 살아온 지 7개월여, 매일 만나온 동료들, 시청자들과 이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연기자로 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후련하지만 안타까운 헤어짐이다.
금순이 떠나보내기 힘들어
아기업고 배달다니면
글: 김진철 │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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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기타노 감독 영화문법의 출발점, <3-4x10월>
<EBS> 10월1일(토) 밤 11시40분
기타노 다케시가 코미디언으로 출발했음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는 “빨간 불이 켜 있어도 모두 함께 건너면, 무서울 것 없다” 등의 유행어를 낳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배우로 스크린에 얼굴을 간간이 비추다가 기타노 다케시는 <그 남자 흉포하다>(1989)를 처음으로 배우와 영화감독을
글: 김의찬 │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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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 <별난 여자 별난 남자>
<굳세어라 금순아>의 독주에 밀린 <어여쁜 당신>의 한을 풀 수 있으려나. 9월26일부터 <어여쁜 당신>에 이어 선보이는 <별난 여자 별난 남자>는 젊은이들의 달콤쌉싸름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드라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가 경쾌하
글: 허윤희 │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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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공공의 ‘도움’인가, 공공의 ‘참견’인가, <실제상황 토요일>
요즘 TV에서 ‘평온한 가정’이란 말은 곧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가는’과 같은 의미다. <위기의 주부들>의 출연자들은 평온한 가정 속에 살인, 매춘 등의 범죄를 숨기며 살고, <장밋빛 인생>의 남편 성문(손현주)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피 토할 때까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죄’에 전혀 다르게 반응
글: 강명석 │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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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노희경 작가의 KBS2 세기말 특집극 <슬픈 유혹>
‘난 당신을 만지고 싶었던 게 아니야! 잠자리를 하자고 한 게 아니야! 사랑하자고 한 거야! 외로우니까. 위로하자고 한 것뿐이야!… 사람이 사람을 위로할 수 없다면 이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 남자란 이유로 사랑했던 게 아닌 사람들에게 남자라는 이유로 상처받은 준영의 영혼과 세상에서 설 자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문기의 영혼이 입을 맞춘다. 누구의 것인지
글: 백은하 │
199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