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눈물나게 고맙소
20년 전 어느 날 아버님께서 새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목동으로 이사하겠다고 하셨다. 당시에는 아파트들만 덩그러니 있었고, 편의 시설이 거의 없었다. 상업용 건물들이 지어질 땅들은 수년간 텅 빈 채로 잡초만 무성했다. 넓디넓은 도로에 차가 없어 무단횡단하기 좋았는데, 어느 날 고지식한 경찰에게 잡혀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몇년 뒤 결혼하면서 부모님 댁
글: 조광희 │
2008-12-12
-
[오픈칼럼]
[오픈칼럼] 레드 제플린과 13년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처음 들은 건 갓 대학에 입학한 1995년 때였다. 고등학교 내내 이승환, 전람회, 패닉만을 듣던 내가 한살 위의 선배를 통해 레드 제플린, 도어스, 제니스 조플린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몇년 동안 신촌 술집들을 전전하면서 이곳의 단골이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준은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신청해서 나오느냐의 여부였다. 70년
글: 김용언 │
2008-12-12
-
[걸작 오디세이]
[걸작 오디세이] 자체검열 촉발시킨 이질적 갱스터
1927년 <재즈 싱어> 이후, 사운드의 도입은 할리우드의 지형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소리’, 이것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했다. 코미디, 웨스턴, 그리고 멜로드라마 위주로 제작되던 할리우드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뮤지컬과 갱스터의 유행이다. 스크린에선 음악이 흘러나오고 총소리가 난무했다. 뮤지컬이 여성들을 목표로 했다면, 공항
글: 한창호 │
2008-12-11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구혜선
여러분은 특정 배우의 연기력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그리고 그러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전 몇달 전 미니시리즈 <최강칠우>의 첫 2회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이 시리즈는 1, 2회를 같은 날 방영했지요. 그런데 2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인터넷에서는 벌써 에릭의 연기력을 비꼬는 기사가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그 기사라는 게 인터
글: 듀나 │
2008-12-12
-
[영화읽기]
[영화읽기] 한참을 웃었는데, 어딘가 푸근해
보스의 여자와 밀회를 나누다가 들킨 빙고는 전설의 킬러 데라 토가시를 찾아온다는 조건으로 풀려난다. 도저히 데라 토가시를 찾을 수 없었던 빙고는 무명배우인 무라타를 데리고 온다. 영화 촬영이라고 속이고, 각본 없이 애드리브로 전개하는 실험적인 영화라고 설득하여 무라타를 보스와 만나게 하는 데 성공한다. 놀라운 연기력 덕에 보스는 무라타를 데라 토가시라고
글: 김봉석 │
2008-12-11
-
[TV 가이드]
노스탤지어를 박제화 말라
KBS의 <콘서트7080>이 200회를 맞았다. 벌써 4년이다. ‘동창회 나가는 기분으로 6개월 정도만 진행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배철수가 줄곧 진행하고 있다. <콘서트7080>의 200회를 맞아 방송가에서는 10대와 20대에 편중된 TV 음악프로그램의 대안적인 편성이라는 의미부여를 하거나, 트렌드로부터 소외된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글: 차우진 │
2008-12-04
-
[TV 가이드]
[이주의 추천프로] 샐러리맨, 바람나다!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음악으로 일탈을 꿈꾼다. <오피스 아이돌>은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로, 폴 포츠를 꿈꾸는 샐러리맨들이 자신의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뽐내는 무대다. 19살 이상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참여한 예심에서 500 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이들은 모두 8팀. 학원강사, 운수업자, 서울 메트로 직원 등 누구나 내
글: 김미영 │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