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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마감이여 안녕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이란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혹시 안 본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노파심에 주인공이 겪게 되는 상황을 살짝 이야기하자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시골로 봄을 알리는 축제인 성촉절(Groundhog Day) 취재를 간 기상통보관 필. 취재는 잘 마쳤지만 갑자
글: 김경우 │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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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오디세이]
[걸작 오디세이] 일상에서 건져 낸 거대 서사
로베르토 로셀리니(1906∼77)는 로마의 대단한 부잣집 아들이었다. 건설업을 하는 부친은 로마 최초의 영화관 소유자 중 한명이었다. 로셀리니는 어릴 때부터 이곳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영화를 보았다. 그의 부모는 집에서는 프랑스어만 쓰게 했다. 집안은 무솔리니 정권과도 비교적 친하여 로셀리니는 일찍이 파시즘 시절 최고의 감독들 아래서 연출을 배웠다. 그는
글: 한창호 │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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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프레디 로드리게즈
<식스 핏 언더>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프레디 로드리게즈가 연기한 장의사 리코였습니다. 여기엔 그렇게 복잡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 중 제가 편안하게 감정이입을 할 만한 인물은 리코밖에 없었어요. 전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안은 현대인들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식스 핏 언더>처럼 그런 사람들만
글: 듀나 │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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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드라마에 미친 사람들의 세상
<고독> 이후 6년 만이다.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을 함께 만든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가 KBS2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다시 뭉쳤다. 드라마를 만드는 방송국 사람들의 이야기인 <그들이 사는 세상>은 두 사람이 처음 시도해보는 전문직 드라마다. 표민수 PD는 “어쩌다 보니 노희경
글: 김미영 │
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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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주의 추천프로] 매운맛 따라 세계일주
‘매운맛’은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유럽인들은 세계정복을 꿈꾸며 대항해 시대를 열었지만, 아시아의 ‘매운맛’은 오히려 그들의 배에 실려 유럽을 평정했다. ‘스파이스 루트’는 근대 초까지 인도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했던 향신료 중계 무역로를 말한다. 인도, 스리랑카, 수마트라, 자바 등지에서 생산되는 후추와 육계, 정량, 육두구 등
글: 이미경 │
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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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CF 스토리] 진부해도 예쁘면 괜찮아
‘화장품 광고는 다 똑같아. 여자모델 나와서 예쁜 척하고 제품 보여주고. 좀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한 것 아냐?’ 처음 화장품 광고를 담당했을 때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고, 또 화장품 광고를 둘러싸고 종종 듣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감한 접근’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여자모델이 나와서 ‘예쁜 척’하면서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보다 더 효과적일
글: 송진아 │
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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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뜯어내 벽에 붙여두고 싶은…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연다. 특별한 메뉴는 없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뭐든지 만든다는 것이 주인장의 소신이다. 물론 아닌 밤중에 캐비어를 곁들인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손님이 신주쿠 유흥가에 있을 리는 만무하다. 심야식당을 찾는 손님은 대개 동네 불량배, 나이든 게이, 잘 안 팔리는 엔카 가수, 사랑에 빠진 스트리퍼다. 그들이 원
글: 김도훈 │
200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