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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야간통금
“현실성은 없지만 최악의 경우 야간통금을 불사할 수도 있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식으로 임해야 하는 게 아니냐.” 지금 청와대 일각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단다. 자기들 스스로 “현실성은 없다”고 하지만, 언제 MB 정권이 현실적이었던가? 이 정권하에서 우리는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는 초현실주의 현상들을 이미 충분히 보았다. “비상한 각오와 의식”으
글: 진중권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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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토정비결 넉다운
2008년도 마지막 한달이 간다. 그래서일까 왠지 시작과 끝을 얘기 안 할 수가 없다. 특히 올 한해 나에게 시작과 끝은 의미가 남다르다.
연초 어딘가에서 본 토정비결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원래 이런 정해진 운명 따위는 믿지 않는다. 그래도 재미삼아 앞으로의 일을 알아보는 건 반기는 편이다.
올해 나의 정해져 있다는 그 운명은 한마디로 XXX가 들
글: 최성열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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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무술영화열전] 한국액션영화의 다섯 남자들
(1) 합기도의 달인, 황인식
홍콩으로 건너간 한국 액션배우 중 최고의 카리스마는 역시 합기도의 달인 황인식이다. <맹룡과강>(1972)에 하얀 도복을 차려 입은 일본인 무술가로 나와 이소룡과 일대일 대결을 펼쳤고, 성룡의 <사제출마>(1980)와 <용소야>(1982)에서는 상대 주인공 악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관절꺾기와 놀
글: 주성철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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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오디세이]
[걸작 오디세이] 안녕 프레드 아스테어, 안녕 뮤지컬
<수색자>(1956)에서 존 웨인이 석양으로 사라질 때, 웨스턴의 팬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문밖 저쪽 황야로 존 웨인이 사라지는 마지막 장면은 <수색자>의 끝장면이기도 했지만, 왠지 웨스턴이 끝나가는 예감까지 전달했다. 먼지가 풀풀 이는 서부에서 오직 자기만의 법으로 고독하게 살아가던 무법자의 모습을 더이상 못
글: 한창호 │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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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로버트 패틴슨
<트와일라잇> 시사회에서 돌아오니 누군가가 묻더군요. “전 로버트 패틴슨 때문에 볼 거예요. 어때요?” 그래서 전 대답했지요. “연기를 못해요.” 거짓말은 아니었어요.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에서 그냥 연기를 못했죠.
이 이야기는 여기서 그냥 끝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올랜도 블룸을 잇는 제2의 나무토막 배우가 나온 건가요
글: 듀나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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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무술영화열전] 원한의 거리여, 내가 돌아왔다
이번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한국 무술영화 열전’의 프로그래머인 오승욱 감독이 긴 회고를 보내왔다. 이른바 한국의 ‘만주 웨스턴’과 ‘다찌마와리’ 영화를 거쳐 이소룡과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 무협영화와 조우했던 한국 액션영화의 어지러운 기억과 기이한 욕망 속으로 안내한다. 한국 액션영화의 슬픈 역사는 그렇게 기록됐다.
한 사나이가 거리에 들어선다.
글: 오승욱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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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한국 코미디, 이만큼만 만들자
“올 연말, 의외의 적시타(!)” 누군가의 이 20자평(정확히 말하자면 9자평)은,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일 것이다. ‘홈런’에 ‘만루 홈런’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사실 방점은 ‘의외’라는 단어에 찍혀 있을 것이다(라고 내 맘대로 짐작해본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는 ‘기대 이상’이 있었다. 좀 까칠하게 말하자면, ‘의외’였기
글: 변성찬 │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