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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맛]
[김은형의 아저씨의 맛] 별이 졌다네
부시가 현직에 있을 때 그의 정책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그가 누구처럼 밉상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때로는 좀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그에게 투표할 일은 없겠지만 옆집에 산다면 실없는 농담도 던지며 편하게 지내는 이웃이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유머감각 때문이었다. 이라크 기자의 신발이 얼굴에 날아오는 폭력을 당하고도 신발 사이즈 운운하는 농
글: 김은형 │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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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플레저]
[나의 길티플레저] 밥 먼저? 찌개 먼저?
미식가는 아니지만 음식 종류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한 편이다. 샤브샤브보다는 구워먹는 고기를 택하고, 칼국수보다는 김치찌개를 택하며, 해물찜보다는 생선회를 택한다. 다만 굳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맛있는 고깃집을 찾아 나선다든지, 생선회는 꼭 바닷가에서만 먹자든지 할 생각은 별로 없다. 식탁에 앉기 전까지는 별로 까다롭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다가도 눈앞에 음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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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그것은 인생
칸영화제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의 부촌으로 몰려든다. 꼭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자와 영화관계자들이 목에 거는 상영관 입장 카드가 없다. 그래도 그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영화광들이야 몇달만 더 기다리면 된다. 대부분의 경쟁부문 상영작은 영화제가 끝나는 순간부터 프랑스 전역의 극장에 걸린다. 영화광이 아닌 현지 사람
글: 김도훈 │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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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11] 미치도록 쉬려다가, 미치도록 웃기다
<머나먼 쏭바강>을 끝내고 완전히 녹초가 된 박중훈은 장차 처갓집이 될 도쿄의 와이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정말 머릿속은 텅 비어 있었다. 그러다 강우석 형에게서 한번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투캅스>라는 형사 버디무비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투캅스>는 그전부터 알고 있었다. <머나먼 쏭바강>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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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석의 블랙박스] [정한석의 블랙박스] 그 몸짓의 황홀 <거북이 달린다>에서 조필성(김윤석)이 등을 돌려 저 멀리 걸어나가던 그때였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그가 어정쩡한 팔자걸음으로 터벅터벅 뛰는지 걷는지 모를 속도로 후경으로 전진할 때 그가 연루된 어떤 사건과 말들을 넘어 비로소 저 인물의 속성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의 팔자걸음이 인간 김윤석의 것이기보다 인물 조필성과 베우 김윤 글: 정한석 │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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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봉준호에 히치콕이 겹쳐지네
*스포일러 많습니다.
<찢겨진 커튼>에서 그로멕을 살해하는 장면은 아주 긴 시퀀스인데, 이에 대해 히치콕은 한 인간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또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플롯의 측면에서 죽음이 가지는 의미는 대개 ‘전개의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히치콕의 경우 죽음은 손쉽게 발견되는 반면(과정이 다를 뿐 무게는 동일
글: 이지현 │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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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동정하지 말 것, 존중할 것 무심코 켜놓은 TV에서 신경을 긁는 뉴스 두 가지가 흘러나왔다. 하나는 스포츠 뉴스에서 야구 경기 결과를 전하며 ‘용병 000’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의 ‘극악한’ 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는 아주 일상적이고 전형적인 우리 사회의 제노포비아(xenophobia)를 보여준다. 전자는 외국인은 무조건 라벨링해 글: 김지미 │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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