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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앨리어스>
시즌 2에서 발생하는 민주당 흑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건이 현재 우리나라의 정세와 똑같아 화제가 되고 있는 에 필적할 만큼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함께 갖춘 또 하나의 수작 TV첩보물이 바로 <앨리어스>이다.
자신을 CIA의 비밀요원으로 알고 있던 시드니는 목숨이 위협받고 자신의 약혼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인
글: 윤정아 │
200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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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제발 ‘인종차별’이란 편견은 버려, <브링 다운 더 하우스>
성공적인 로맨스물이었던 <웨딩 플래너>와 <워크 투 리멤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애덤 솅크먼 감독이 스티브 마틴과 손을 잡고 만든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에서만 1억3천만달러 이상, 전세계적으로는 5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실미도>의 돌풍에 휘
글: 김태진 │
200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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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나쁜 남자가 산으로 간 까닭,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그 남자 나빴다. 보통 사람들이 이해와 수용을 보여줄 나이에도 그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만약 김기덕의 작품으로부터 매번 눈을 돌렸다면, 현실의 위악을 잊거나 부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보라. 그의 작품은 소외된 도시인, 그러니까 우리 대부분의 엘레지이며, 동시에 육체의 악마와 인간이란 얼굴의 야만이 만나는 판타지였다. 그런 그가 <봄 여름
글: 이용철 │
200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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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한국영화 세대교체와 르네상스의 신호탄, <칠수와 만수>
DVD에 들어 있는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자. <칠수와 만수>는 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1988년 올림픽 개막일의 분위기를 이용해야만 했단다.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지만 당시 사회와 영화현장의 열악함을 기억하는 것은 <칠수와 만수> DVD를 감상하는 데 필요한 통과의례라고 하겠다. 영화로서 <칠수와 만수>는 한국영화 세대교체와
글: 이용철 │
200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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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소재주의에 머문 산악영화, <빙우>
연출의 중심이 조금만 더 반대쪽으로 기울어졌더라면 한국 최초의 본격 산악영화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빙우>는 주무대인 아시아크에 ‘그곳에 오르면 잃어버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진부한 사연을 입히고, 함께 조난당한 두 남자가 실은 한 여인을 사랑했었다는 우연을 억지로 끼워맞춤으로써 산악‘멜로’에 머물고 말았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
글: 김태진 │
200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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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다시 솔로라고? 또 사귀면 되지! <섹스 & 시티>
현재 국내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국 TV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찬반양론이 격심한 작품이 <섹스 & 시티>이다. 1998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이 작품은 공중파가 아니라 케이블TV인 〈HBO>를 통해 송출되기 때문에 주된 내용 자체가 성적인 담론들이고 그 표현 수위도 상당히 높아 특히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에 방영되었던 시
글: 윤정아 │
200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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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웃음 뒤에 ‘매서운 칼’을 아시는가, <프론트>
마틴 리트는 분명 진보적 성향을 견지했던 인물이지만 결국 한명의 할리우드 영화감독이었다. 대표작 <노마 레이>에서조차 사회구조의 해부보다는 개인의 드라마 만들기에 치중하는 한계를 드러냈던 그는 유작 <스탠리와 아이리스>에 이르러 계몽주의자의 초상을 보여주고 만다. 영화의 중요도와는 상관없이 그의 영화는 우직한 만큼 영롱하지 못하고
글: 이용철 │
200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