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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용 웡트라쿨] 나 이런 사람이야, 원빈과 맞짱 뜬
“그는 겁내지 않았어. 내가 총을 쐈을 때 겁내지 않았다고.” <아저씨>를 통틀어 킬러 람로완의 가장 긴 대사는 저 문장뿐이다. 그것도 전당포 주인 태식(원빈)과 처음 대면한 뒤, 심상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는 본능적인 직감과 긴장을 드러내는 유일한 순간이다. 어쩌면 무척 닮았을 두 남자, 세상천지에 홀로 남은 어린 소녀 소미(김새론)에 대
글: 김용언 │
사진: 백종헌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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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시간이 흘러도 그 미모가 어디 가리
스페인 축구계에 카시야스가 있다면, 스페인영화계에는 에두아르도 노리에가가 있다. 노리에가는 1990년대 당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 <떼시스>의 주인공으로 국내 팬에게 이름을 알린 스페인의 대표적인 꽃미남 청년 배우였다. 이후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적지만 자국에서 꾸준히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을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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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님도 리메이크한 거였군요
<영웅본색>을 송해성 감독이 리메이크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의 모든 팬들이 탄식했으리라. 오우삼의 팬이라면 추억의 클래식을 훼손하지 말라고 탄식했을 테고, 송해성 감독의 팬이라면 잘해봐야 본전인 도박에 뛰어들지 말라고 탄식했을 테다. 그래서 결과는? 9월8일과 9일 <무적자>의 VIP 시사회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1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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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련] 16년을 쉬었는데, 또 나쁜 여자 역만 들어오더라고
“여자는 남자 X를 물고 살아야 편한 거야.” 음담패설, 혹은 무시하고픈 여성비하.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의 배우 백수련은 이 대사를 정언명령으로 바꿔놓는다. 그녀가 연기한 동호 할매의 믿음을 따를 때, 복남의 시련은 당연한 것이고, 그녀를 향한 남자들의 가혹행위는 눈감아줄 만한 문제다. 이 영화는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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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프란츠, 사이먼 바커] 그분을 만난 건 눈물나는 행운이었다
5살 때부터 드러머의 꿈을 품었던 사이먼 바커는 호주의 유명 드러머가 돼서 한국을 찾는다. 10년 전 자신을 매료시킨 한국의 음악, 그 음악의 주인공을 만나고야 말겠다는 결심 하나로 사이먼 바커는 7년 동안 17번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애타게 찾던 이는 세습무이자 장구의 대가이며 무형문화재 82-1호(동해안별신굿) 기능보유자인 김석출 선생이다.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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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김상화] 천호진과 유해진, 두 배우의 힘
영화 <죽이고 싶은>의 공동연출자인 조원희, 김상화 감독은 대학 선후배 사이다. 영화기자와 방송작가를 거쳐온 조원희 감독과 케이블 드라마 연출을 했던 김상화 감독은 오랜 시간 서로의 취향을 맞춰왔고, 그 결과물로 <죽이고 싶은>을 내놓았다. 병실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는 한정된 공간과 빠듯한 제작비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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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유재명] 연기만 하는 OEM은 이제 그만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만든 여름 블록버스터 <라스트 에어벤더>의 원작이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이하 <아바타>)임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아바타>를 만든 사람이 두명의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김상진, 유재명 감독이 바로 그들이다. <아바타>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