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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허진호] 현장감은 살리고, 유머는 늘리고
‘허진호 감독이 하루에 다섯신을 찍었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전설이다. 그는 한 장면을 그렇게 빨리 찍는 감독이 아니다. 느리게 지켜보고, 거기서 생각을 가다듬고, 또다시 되뇌인 뒤 연인의 심리를 발전시킨다. 그러니 하루 다섯신이 아니라 어쩌면 다섯컷도 힘든 사람이 그다. 그런 그가 빨라졌다. 담아두기보다 버릴 것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현장, 그곳에서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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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호우시절> 냉소의 자리에 희망의 언어를 채우다
허진호 감독이 서울을 떠났다. 아니 그의 연인들이 서울을 떠났다. 그가 서울을 떠나는 건 여행이나 휴가가 아닌, 늘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 낯선 곳에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격렬한 사랑, 이별을 경험해냈다. 중국 청두, 그의 연인들을 만나게 한 그곳에서 허진호 감독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이번 사랑에선 냉소보다는 따뜻함이, 안타까
글: 이화정 │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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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옌볜 아이들의 하이틴 로맨스 영화 <푸른 강은 흘러라>
synopsis
옌볜 고등학생인 숙이(김예리)와 철이(남철)는 다짐한다. 두만강처럼 푸르게 살자고. 약속을 깨는 건 철이다. 한국에 간 어머니가 부친 돈으로 오토바이와 휴대폰을 사고 만 것이다. 오토바이가 생기자 아이들의 대우가 다르다. 같은 반 여학생들이 오토바이의 뒷자리를 탐내고 남학생들은 철이를 우러러본다. 철이는 즐겁지만, 그를 바라보는 숙이의
글: 강병진 │
20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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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낯선 연인과의 아주 색다른 만남 <호우시절>
synopsis
건설 중장비 회사 팀장 박동하(정우성). 그는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두보초당에서 가이드를 하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고원원)와 재회한다. 낯설고 서먹한 두 남녀는 청두의 거리 곳곳을 거닐며 둘이 공유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키스도 했고 자전거도 가르쳐주었다는 동하의 기억과 달리, 메이는 자신은 키스는커녕 자전거도 탈 줄 모른다며
글: 이화정 │
20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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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웃긴 좀비영화 <좀비랜드> 박스오피스 점령
웃긴 좀비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좀비로 가득한 세상을 그린 코믹호러 <좀비랜드>가 10월 첫째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좀비랜드>는 기존 좀비물에 재치와 익살을 겸비 신선한 좀비물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저예산 제작으로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를 회수하며, 역대 좀비물 중 최고 흥행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는 좀비로 뒤
글: 이화정 │
20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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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PIFF2009] 뭘 봐야할지 모르시겠어요?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날짜별로 엄선한 스무편
8일(목): <굿모닝 프레지던트> Good Morning President /개막작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통령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유명하거나 커다란 사건과 스캔들을 일으켰던 인물을 중심으로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 있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인물과는 상관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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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아늑한 황량함
많은 첫 번째 소설이 저녁상을 치우고 난 식탁 위에서 쓰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엌에서 태어난 소설들은 서재에서 집필된 작품과는 다른 향을 반드시 품고 있을 것이다. 영국 랭커셔 태생 화가 로렌스 S. 라우리(1887~1976)는 6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그림을 그렸다. 아버지가 빚을 남기고 죽자 라우리는 생계를 위해 회사
글: 김혜리 │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