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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번개맨: 더 비기닝’, 아직까진 번개맨보다 분노한 소년의 힘이 더 찌릿찌릿
IT 대기업 블랙코퍼레이션 폐기처리부 아르바이트생 지오(엄상현)는 아침부터 하루가 지겹게만 느껴진다. 유일한 가족이자 같은 회사 개발자인 형 윤오(신용우)의 매번 비슷한 아침상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떨어지고, 단순 업무에 재미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런 지오에게 일상을 바꾸는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친다. 벼락에 맞아 초능력을 얻고, 형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글: 이유채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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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 가족의 울타리를 나서는 순간, 자립의 모험이!
한적한 바닷마을에서 살아가는 꼬마 생쥐 패티(케이시 체이스)는 전설 속 아르고 원정대처럼 위대하고 웅장한 모험을 떠나 영웅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빠 고양이 샘(크리스토프 르모안)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작은 생쥐가 살아남기에 바깥세상은 너무나 위험천만한 곳. 부녀의 동상이몽이 커져갈 즈음 마을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제우스 동상을 세운 것을 보고
글: 이자연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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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터널 메모리’, 시대의 상징적인 얼굴과 칠레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칠레의 피노체트 군부독재 시절, 저널리스트로 명성과 존경을 동시에 얻은 아우구스토 공고라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던 배우인 그의 아내 파울리나 우루티아는 그를 성심껏 보살핀다. 아우구스토가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가고, 파울리나를 점차 알아보지 못하게 되어간다는 점을 빼면 이들의 일상은 우아하고 평화롭다. 파울리나는 아우구
글: 유선아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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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리프: 언더 워터’, 해상 스릴러 영화의 공식을 정석으로 따라가지만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한
폭력적인 남자 친구에게 친동생이 살해당한 사건으로부터 9개월 뒤, 닉(테레사 리안)은 자신이 욕조에서 익사하는 환시를 겪으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신적 위안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깨닫고 또 다른 동생 그리고 두명의 친구들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근처로 스쿠버다이빙과 카약을 즐기러 떠난다.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만난
글: 임수연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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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벤지 나이트’, 존재해선 안될 범죄, 제작되어선 안될 영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무자비하게 은행을 폭파하고 다니는 범죄 집단으로 인해 뉴욕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목격자들을 스스럼없이 죽일 뿐만 아니라 범죄 현장에 증거 하나 남기지 않는 용의주도함 때문에 경찰들은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일각에서는 이 집단에 뉴욕 시장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말까지 돈다. 이에 경찰은 과거 과도한 폭력 성향으로 인해 살인까지
글: 김철홍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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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잔고: 분노의 적자’, 대상과 방향이 불분명한 분노
영화감독을 꿈꾸는 잔고(정광우)는 배우가 되려는 동생 잔디(정수진)에게 영화를 찍기 위해 모아뒀던 돈을 양보한다. 그러나 잔디는 악랄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빚갚으리오(손이용) 밑에서 인신을 구속당한다. 현상금 사냥꾼 닥터 솔트(서현민)는 노예로 끌려가던 잔고를 구하고, 둘은 잔디를 데려오기 위해 빚갚으리오를 찾아 나선다.
눈치챘듯이 영화는 쿠엔틴 타
글: 김성찬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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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여덟 개의 산’, 아이맥스 지향 일색에 협소한 화면 구도가 주는 반향
피에트로는 가족과 함께 도시 토리노를 떠나 찾은 알프스 산속 마을 그라나에서 마을의 유일한 아이이자 동갑내기인 브루노와 만난다. 변변찮은 배움의 기회 없이 방목장이나 벽돌공 일을 돕던 브루노를 안타까워한 피에트로의 부모는 비용을 전부 부담해서라도 브루노를 토리노의 학교로 입학시키려 한다. 하지만 브루노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고 브루노는 아버지 일터로 불려
글: 김성찬 │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