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미국, 시카고 갱단에서 활동하던 스모크(마이클 B. 조던)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미시시피로 귀향한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대에 흑인들이 자유로이 음악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술집을 열기 위해서다. 형제는 사촌 동생이자 음악에 재능을 지닌 새미(마일스 케이턴) 등 고향의 친구들을 한데 모아 성대한 오픈 파티를 연다. 그런데 행복하던 이 자리에 예견치 못한 적들이 나타난다. <씨너스: 죄인들>은 다양한 장르, 담론, 역사가 섞인 결합체다. 미시시피의 장대한 풍광을 바탕으로 새긴 전반부에선 흑인들이 겪는 따스한 일상과 차가운 핍박의 연대기가, 후반부엔 조지 로메로(<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나 로버트 로드리게스(<황혼에서 새벽까지>)의 향취를 느끼게 하는 강렬한 밀실 장르물이 펼쳐진다. 근래 조던 필 감독이 <겟 아웃> <놉> 등에서 다뤘던 미국의 인종차별적 맥락 역시 전반의 서사를 감싼다.
[리뷰] 흥미로운 풍경화, 밀실극, 장르물 그러나 예상보다 약한, <씨너스: 죄인들>
글
이우빈
2025-05-28
관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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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죄인들 Sinner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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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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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서 새벽까지 From Dusk Till Dawn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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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Get Ou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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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NOPE (2022)
관련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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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쿠글러 Ryan Coogler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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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B. 조던 Michael B. Jordan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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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케이턴 Miles C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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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A. 로메로 George A. Romero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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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즈 Robert Rodriguez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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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 Jordan Peele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