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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이 끝난 뒤] 두 예술가의 내면을 훔치다
발레 <차이코프스키-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종료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을 좋아한다. 우울할 때 같이 울어주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 곡의 작곡가가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는 이야기는 이 공연을 보고서야 알았다. 러시아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먼이 1993년 만든 이 작품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에
글: 심은하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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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지독한 원작, 더 지독한 연기
애증지수 ★★★★★
몰입지수 ★★★★★
객석에 들어선 순간, 잡음 섞인 구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한 여인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노래는 물레질하는 아가씨의 사랑을 읊조린다. 나직이 그리고 구슬프게. 노래가 흐르는 어두침침한 무대 오른쪽에는 한 노파가 웅크리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다.
막이 오르자 무대가 환해지면서 장을 봐온 딸 모린이 집 안으로
글: 심은하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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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함을 옹호하다]
[김경주의 섬세함을 옹호하다] 몽상이 피어나도다
수련은 밤 사이에 어떤 알을 낳았을까? -가스통 바슐라르 <꿈꿀 권리> 중에서
1. 모네의 정원
수련은 여름꽃이다로 시작하는 문장이 있다. 그건 맞는 말이다. 처음 파리에 갔을 때 모네의 정원이라 불리는 오랑주리로 달려간 적이 있다. 내 몽상의 이미지 속에 가득 찬 수련을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원의 곁에 머물러 새벽마다 수련을 바라보
글: 김경주 │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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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샌드라 불럭] 로맨틱코미디의 갑옷을 벗고
샌드라 불럭과 가장 안 어울리는 단어를 말하라면 그건 바로 ‘엄마’다. 그녀의 올해 나이 45살. 이미 엄마가 되었어도 한참 전에 되었을 나이지만, 여전히 불럭은 잘 짜여진 가족의 일원이기보다 이제 막 둘이 되려는 독신녀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 ‘도시 여자’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세련된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 오피스룩을 위해 태어난 듯한 몸매가 이러한
글: 장영엽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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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레미 레너] 냉정과 불안 사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엔 악역만한 것도 없다’는 명제를 제레미 레너 앞에서는 살짝 치워야 할 것 같다. 물론 어떤 면에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15년의 연기 생활 동안 그를 알린 건 악당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미치광이 살인마 제프리 다머(<다머>(2002))를, S.W.A.T. 특공대를 곤경에 빠트린 훼방꾼 브라이언 겜블(<S.W.A.T
글: 김성훈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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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캐스린 비글로] 지칠 줄 모르는 액션본능
캐스린 비글로는 오랜만에 역작을, 아니 일생일대의 걸작을 만들었다. 그러나 죄송하게도 제임스 카메론 이야기를 먼저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 캐스린 비글로는 1989년부터 91년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두 번째 부인이었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은 <터미네이터> <에이리언2> 등의 블록버스터를 제작한 80년대의 거물 제작자 게일 앤 허드, 세 번
글: 김도훈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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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수상자만 기억하는 더러운 오스카, 그래도 기억해야할 대단한 그들
And the Oscar goes to…. 오스카 시상식을 그다지 즐겨보지 않거나, 별 관심없거나, 오스카는 미 제국주의 할리우드 노름꾼들의 자화자찬 집안잔치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도, 이 문장 앞에서는 잠시 숨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환희와 탄식. 올해로 82살을 맞이한 오스카 시상식이 오는 3월7일 마침내 수상자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