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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언제 또 쫓겨날지…
1990년대 이래로 ‘새로운 영화보기’를 내세운 서울의 문화학교 서울, 서울시네마테크, 하이퍼텍나다, 일주아트하우스, 전주의 온고을 영화터, 광주의 영화로 세상보기, 청주의 씨네 오딧세이, 제주의 씨네 아일랜드 등 전국의 젊은 영화 애호가들이 주축이 된 시네클럽이 성장해 지금의 시네마테크가 됐다. 이미 한국의 시네마테크들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글: 박경미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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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구 천만 서울에 전용관이 없다뇨!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맞이해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류승완 감독이 모였다. ‘늘 보는 얼굴들’이라며 서로 식상해하지만 이들만큼 그간 시네마테크에 애정을 쏟아온 감독들도 드물다. 이들은 자신의 추천작 얘기를 시작으로 시네마테크의 ‘지속 가능한 상영’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현재 박찬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네마테크의
정리: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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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삽화는 쿠션이다
나는 의심한다. 유년의 독서와 달리 어른이 되고 나서 읽은 책들의 기억이 쉽게 휘발되어버리는 이유는, 그 책들에 삽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내게 도도새의 생김새를 가르쳐준 교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가 존 테니얼이었고, ‘푸시미펄류’라는 머리 둘 달린 동물의 이상야릇한 이름을 여태 외는 건 순전히 <돌리틀 선생님 항해기&g
글: 김혜리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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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편집증
“왜 그렇게 제목이 길어요?”
그렇게 물어봤더랬다. 그 제목엔 수식이 많았다. 시의 한 구절을 뚝 떼온 것 같았다. 세개의 명사, 하나의 동사, 또 하나의 형용사로 이루어진, 열 글자가 훌쩍 넘는 긴 문장. 그것이 L의 영화제목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바로 직전에 만든 단편영화 또한 열다섯 글자에 육박하는 화려한 제목을 자랑했다. 이 작명의 법칙이
글: 장영엽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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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놀라운 현실감 갖춘 퇴행적인 동화
<아바타>는 벌써 많이 말해졌고 앞으로 더욱 많이 말해질 것이다. 이 영화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아바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각 체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느끼게 하고 있으며, 21세기 영화는 이 새로운 체험을 두고 그것의 산업적 유용성과 미학적 가치를 판별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될 것이다. 물론 논쟁도 불가피할 것
글: 허문영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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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재현하지만 체현되진 않는다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실재한다. 상상이란 언젠간 실행 가능할 현실의 계획표이며 현존하는 모든 정보의 재조합이다. 때문에 우리는 애초에 전혀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일찍이 제임스 카메론이 <어비스>에서 구현한 매끄러운 구체의 수중 창조물은 지시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적인 것이었지만 지각적으로는 사실적인 것이었다.
글: 송경원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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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영화 보며 귀 후비는 고요한 1월
1월1일은, 지긋지긋하게 운이 없어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픈 누군가가 절박한 심정으로 만들어 낸 발명품이라고 굳게 믿는 나지만, 워낙 문구류를 좋아하다보니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자석에 이끌리듯 문방구로 빨려들어가 새 다이어리를 사고야 만다. 문제는 한해가 열두달이나 된다는 것이고(심지어 365일!), 내 끈기는 그리 강하지 못하다는 점인데, 새롭게
글: 김중혁 │
201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