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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그리고 ‘서룩스’ 안경은 태어났다
데이비드 린치 영화를 보면 어떻게 해도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꿈을 꾼 듯, 무섭다. <카이에 뒤 시네마>와 ‘필름 코멘터리’에서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영화 1위로 뽑힌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지극히 데이비드 린치적인 영화다. 폭력과 섹스,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열과 혼돈이 뇌수와 신경세포와 척추까지 후벼 판다. 그중 단연 지배적인
글: 강지영 │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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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talk show] 당신의 판타지를 ‘가짜로’ 실현시켜 드립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 손에는 막대걸레가 들려 있다. 그녀의 꿈은 개썰매를 타고 설원을 달리는 것. 다음 컷에서 그녀는 두툼한 방한복 차림으로 손에는 작살을 든 채 남극 한가운데에 도착한다. 평범한 이들의 판타지를 사진으로 구현한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의 <내사랑 지니> 프로젝트 중 두컷이다. 꿈(<내사랑 지니>)
글: 심은하 │
20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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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spot] 그들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
2009년 5월22일에서 8월6일까지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아니 퇴근을 하지 않았다. 77일간의 숨막히는 파업 투쟁.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을 뿌렸고, 수도와 가스와 전기를 끊었다. 파업 막바지, 공장 옥상으로 진입한 경찰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을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내리쳤다. 다음날 노동조합 지도부와 조합원 96명이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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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오우정] 스파링 파트너로 시작한 연기
오우정을 처음 본 건 <비밀애> 촬영현장에서였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한참을 미적거리더니, 갈 때는 전 스탭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때만 해도 신인배우의 얼굴 알리기라고 여겼는데 거기서 그쳤던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류훈 감독님이 좀 귀찮으셨을 거예요. 극중 낯선 여자 역할로 드문드문 나오는데 촬영 때마다 ‘이 여자는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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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과 화해하는 법 <폭풍전야>
synopsis
살인죄로 복역 중인 수인(김남길)은 AIDS 감염자라는 이유로 다들 멀리하는 상병(정윤민)에게 접근한다. 수차례의 탈옥 전력이 있는 수인은 AIDS에 감염되면 곧 출소한다고 믿고 있다. 수인은 상병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자, 그의 피를 몰래 수혈한다. AIDS에 감염됐다고 해서 감옥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글: 이영진 │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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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이들을 통해 보여지는 사회의 단면 <클래스>
synopsis
프랑스 파리의 한 중학교 교실. 국어 교사 마랭(프랑수아 베고도)과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는다. 마랭은 학생들을 잘 이끌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말끝마다 대꾸하기를 즐겨하는 아랍계 여자아이, 불법체류자의 자녀인 중국인 남자아이, 다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온 흑인 남자아이 등 다양한 이민자들로 구성된 학생들로 인해 여기저기서 돌발상황이
글: 김성훈 │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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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제주 ‘4·3 항쟁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꽃비>
synopsis
제주도의 한 소학교. 완력을 휘두르며 급우들을 수하 부리듯 했던 형석이 갑자기 사라진다. 교실은 잠시 온기를 되찾지만, 이내 형석에게 눌려 살았던 도진(육동일)과 민구(이승민)는 패를 규합해 사사건건 으르렁거린다. 한편, 뭍에서 전학 온 동일(김두진)은 도진에게 접근해 신임을 얻은 뒤, 서연(한이빈)의 마음을 얻으려면 급장이 되어야 하
글: 이영진 │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