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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홍] “이건 난도질 영화 아니다”
김성홍 감독은 처음에 많이 쑥스러워했다. 그럴 만도 하다. 2001년에 <세이 예스>를 완성하고 그 뒤로 소식이 없었으니 근 8년 만에 매체를 접촉하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잘됐으면 <스턴트맨>을 2005년쯤 개봉하고 또 다른 전환점을 시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촬영을 80%나 해놓고 결국 개봉하지 못했다. 그때는 “솔직히 영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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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태연] “난 이단아지, 나쁜 놈이지, 이제 익숙해”
비현실적이다. 맞다, 사실 그런 이야기다. 홀로 남은 소년, 소녀가 등을 맞대고 한집에서 살면서 서로 눈물을 닦아주는 러브스토리. 소녀는 아름답게, 소년은 건실하게 자라지만, 선의를 품었다 해도 침략자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남자가 둘 사이에 끼어들고, 누군가는 시름시름 앓다 목숨을 잃는 뻔한 결말. 그렇지만 조금 솔직해지자. 가슴 시린 어느 저녁이라면,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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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한민] 주제? 러브 이즈 커뮤니케이션!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또 한편의 스릴러를 완성했다. 제목은 <핸드폰>. 하지만 그의 스릴러엔 항상 무언가가 하나 더 있다. 2007년 개봉한 <극락도 살인사건>은 스릴러 장르에 호러, 코미디를 곁들인 영화였고, 2월19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인 <핸드폰>은 스릴러의 틀 안에서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작품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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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호재] “화이트칼라 범죄영화 힘들더라”
<작전>은 말로 치고받는 액션영화다. 추상적인 ‘쩐의 전쟁’이자, 한국식 천민자본주의가 어느 정도로까지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반영됐는가를 추적하는 영화이며, 동시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청난 한탕을 꾸미는 과정을 스피디한 웃음으로 포장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장르영화, 케이퍼 필름(Caper Film)을 데뷔작
글: 김용언 │
사진: 손홍주 │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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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기] “천방지축, 그거 나 아니다”
귀엽고 철없는 남자. 이민기에게 그것은 오래 입어 편안하게 늘어진 티셔츠 같았다. 그를 알려준 <굳세어라 금순아>와 <달자의 봄>이 그랬다. 제법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던 <태릉선수촌> 이후에도 그는 항상 이 편한 차림새를 고수했다.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의 철없는 태권도 사범 이미지는 본격적인 영화 데뷔작 &l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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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웅인] “이제 연극 해야겠구나 싶다”
<반칙왕>(2000)의 정웅인을 떠올리긴 쉽지 않다. 반면 정웅인을 제쳐두고 <두사부일체>(2001)를 말하기는 어렵다. 시트콤 <세친구>와 함께 <두사부일체>는 그를 ‘웃길 줄 아는’ 배우로 각인시킨 영화다. <두사부일체>에 출연하면서 정웅인은 이름도 얻었고, 집도 샀다. <투사부일체>와 &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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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기] “공포영화 10년의 노하우를 밝고 착한 영화에 쏟았다”
요즘 안병기 감독의 애창곡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다. “가사의 첫 부분을 잘 들어봐. 총 맞은 것처럼~ 웃음만 나와~. 그래서 웃었어~. 내 기분이 딱 그거라니까.” 사실 솜씨 좋은 코미디영화 <과속스캔들>의 성공을 예견한 사람들은 꽤 있다. 문제는 그들 중 누구도 600만명이 넘어서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는 거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