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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긋지긋한 사랑 혹은 지고지순한 집착의 시작과 끝 <나홀로 휴가>
강재(박혁권)는 사진 촬영이 취미인 가장이다. 밖에선 다들 착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여기지만 그의 마음속에 고3 딸과 아내를 위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 홀로 떠난 제주도 출사 여행에서 강재의 카메라가 포착하는 것은 단란해 보이는 어느 가족, 정확히는 과거의 사랑 시연(윤주)의 모습이다. 강재는 10년째 시연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일상을 훔쳐보고 관음증
글: 이주현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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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꿈꾸는 모두를 위한 유쾌한 도전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무식하지만 해맑은 고교생 사야카(아리무라 가스미)는 공부와 담을 쌓은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사야카의 어머니 아카리(요시다 요)는 일대일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학원강사 츠보타(이토 아쓰시)에게 사야카의 공부 지도를 부탁한다. 사야카는 무작정 게이오 대학 문학부에 입학하겠노라 선언하고 포기를 모르는 츠보타에게 맞춤 개별 지도를 받는다
글: 윤혜지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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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들의 삶 <연인과 독재자>
1978년 배우 최은희가 홍콩에 머물던 중 실종된다. 그로부터 얼마 뒤, 최은희의 전남편 신상옥 감독 역시 최은희를 찾아나섰다가 홍콩에서 실종된다. 얼마 뒤 이들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찍힌 사진이 포착되면서 이들의 생사가 확인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북한의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요구 속에 영화를 찍는다. 이때 만든 <소금>(
글: 김소희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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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류 종말의 끝, 다시 시작된 기적 <칠드런 오브 맨>
2027년 영국 런던. 우중충하며 서늘한 도시의 분위기와 그보다 더 을씨년스러운 인물들의 표정 위로 인류의 최연소자가 사망했음을 알리는 보도가 전해진다. 더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 상태의 인류에 이보다 더 절망적인 소식은 없다. 영국 정부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낙인 찍고 격리 조치를 취하며 분리 정책을 이어간다. 한편 테오(클라이브 오언)는 한때
글: 정지혜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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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좀처럼 시선이 닿지 않은 그곳에도 ‘인간’이 살아가고 ‘삶’이 이어지고 있음을 <왕초와 용가리>
<왕초와 용가리>는 도시의 뒤안길에 버려져 잊혀져가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KBS <인간극장-우리는 떡집 5부자>와 EBS <다큐프라임-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등 여러 편의 TV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바 있는 이창준 감독의 카메라는 영등포의 쪽방촌, 2차선 다리 밑에 자리한 ‘안동네’로 들어가 왕초 상현과 그를 둘러
글: 조재휘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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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권, 양성평등, 시민의식, 교육과 노동의 공적 가치에 대한 인문주의적 성찰을 담은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들쑤시던 악동 마이클 무어가 별안간 애국자가 된 것일까. 총 한 자루 없이 성조기만 든 채 유럽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내리 지기만 하는 전쟁을 벌여왔다. 분열과 증오, 또 다른 전쟁들이 이어졌다. 무어는 다른 전략을 짠다. 자칭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사상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없는 전쟁으로 어마어
글: 송효정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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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중하고 또 소중한 나의 사랑 <이중섭의 아내>
1941년 일본, 스무살의 야마모토 마사코는 같은 미술학교에 다니던 유학생 이중섭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이중섭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그녀는 전쟁이 한창이던 1945년, 고향 일본을 떠나 중섭의 고향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해방에 뒤이어 찾아온 한국전쟁의 혼란기를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견뎌야 했던 마사코의 몸은 두 아이를 돌볼
글: 우혜경 │
20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