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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한눈팔지 말고 살벌하게 놀아보자
오랜만에 방을 정리하다 스무살 무렵의 사진 몇장을 발견했다.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모아두는 편도 아니라서 20년 전 사진 속의 내가 낯설게만 보였다. 별로 변한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참 많이 변했더라. 사진 속 모습보다 주름이 늘어난 것이야 말할 것도 없고, 표정도 참 많이 바뀌었다. 마음 같아선 스무살 때의 내가 얼마나 잘생겼는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이정윤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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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죽음을 예술로 승화하다
최근 뛰어난 독립영화작가들의 배출로 주목받고 있는 필리핀에서 여성감독의 존재는 미미하다.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 로리스 길렌 정도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필리핀의 여성감독이다. 두 사람은 모두 연기자 출신에다 제작자, 작가이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는 2007년에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 영화연구소/예술센터를
글: 김지석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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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비극은 그림자처럼 도처에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영화 <그을린 사랑>에는 라디오헤드의 <You And Whose Army?>와 <Like Spinning Plates>가 흐른다. 앞의 곡은 영화 도입부부터 주요 테마가 되고 두 번째 곡은 짧게 등장한다. 모두 2001년 앨범 ≪Amnesiac≫에 실렸는데, 몽롱하고 탐미적인 사운드에 은유적인 가사가 인
글: 차우진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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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운명 뒤에 숨지 마라
온라인 게임의 고 레벨 유저가 온갖 레어 아이템으로 치장한 듯 화려하기 그지없는 계백(이서진) 장군의 갑옷! MBC 드라마 <계백> 포스터 사진을 보고 얼마나 무변광대한 이야기를 하려나 미리부터 뜨악했네. 하지만 본편의 계백은 피로에 전 얼굴로 큰 나무 아래 기대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손에는 작은 풀꽃을 쥔 채로.
그리고 황산벌에서의 마
글: 유선주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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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녹색 마약 청양고추
다리가 부러졌다. 스스로 부러뜨렸다. 석달 전 일이다. 마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두달 넘게 병원신세를 졌다. “이렇게 다치기도 어려운데.” 의사의 진단을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수술하고 몇주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겠지. 한데 의사의 말은 참말이었고, 내 바람이 망상이었다. 일주일 만에 휠체어 신동 소리 듣고 으쓱댄 것도 잠깐뿐. 얼마 지나지 않아 시련이
글: 이영진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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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낯설면서도 친숙한
러시아의 형식주의자 빅토르 슈클로프스키는 이른바 ‘낯설게 하기’(остранение)를 일상 언어와 구별되는 시적 언어의 특성으로 꼽은 바 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시어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사용되는 일상의 언어와는 다르다. 시는 우리의 일상 언어를 낯선 방식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각운이나 두운, 동일한 어구의 반복, 의미론적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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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interview ② 김병욱 감독님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평소 김병욱 시트콤의 어떤 면을 즐겼나.
=<순풍산부인과>부터 빠짐없이 챙겨본 팬이다. 예컨대 변기가 막힌 이야기라고 해도, 그것을 통해 인간의 콤플렉스와 분노, 관계에 대한 불안을 가장 섬세하게 다루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왔다. 그 점이 우디 앨런과 비슷하게 느끼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병욱 감독님이 앨런보다 더 좋다.
-출연 제안을 받고 든
글: 김혜리 │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