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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캐릭터의 단순성이 남기는 비감
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캐릭터의 영화이기도 하다. 작품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열한 현실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생생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끈다. 종종 이들의 남다른 성격은 영화의 형식마저 결정한다. 이는 <로제타>와 <로나의 침묵>의 상이한 스타일만 비교해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로제타는 일상의
글: 김효선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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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시네마의 본성에 말걸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두편의 <밀레니엄> 영화를 보았다. 스티그 라르손의 원작 소설은 읽지 않았다. 저명한 원작 소설에 기댄 영화들이 숙명처럼 겪게 되는 원작과의 비교는 한 영화의 가치를 논하는 데 그다지 득이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영화가 소설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창조적으로 그것을 재해석했다는
글: 장병원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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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나쁜 아버지들에 관한 영화다
-당시 80년대를 거쳐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던 시기에 이르기까지 취재나 자료 조사는 어떻게 했나.
=범죄와의 전쟁 당시 검사였던 분이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70, 80년대 악명을 떨쳤던 범서방파의 김태촌, 양은이파의 조양은, OB파의 이동재 등 3대 깡패의 전성기에 대한 얘기도 재밌게 들었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히로뽕의 아시아 제1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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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남성의 증명 3부작’의 완성
하워드 혹스의 <스카페이스>(1932)는 다음과 같은 자막으로 시작한다. “이 영화는 미국을 지배하는 세력인 갱단에 대한 고발이자, 국민의 안전과 자유에 대한 위협이 날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무관심한 정부에 대한 고발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것으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정부는 바로
글: 주성철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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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좋은 친척들' 혹은 '갱스 오브 부산'
“저, 깡패 아입니다. 저도 공무원 출신입니다. 공무원.”(최익현) “건달은 싸워야 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최형배) 뒷돈을 서슴없이 받고 밀수품을 꼬불치는 데는 선수였던 비리 세관원 최익현이 ‘먼 친척’이자 부산 최대 조직 보스인 최형배를 만나 건달이 된다.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로 불리지만 허세와 자존심, 그리고 권력욕만큼은 그 누구에
글: 주성철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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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 무엇을 고르더라도 실패하지 않으리
2월은 말하자면 영화계의 ‘셉템버 이슈’쯤에 해당한다. 오스카 특수를 노린 작품 덕에 화제작은 넘쳐나고 어느 작품을 골라도 실패할 확률은 적다. 덕분에 안 그래도 짧은 달이 더 바쁠 예정. 먼저 오스카 최다부문 후보작 마틴 스코시즈의 <휴고>(개봉 3월 예정)와 <아티스트>(개봉 2월16일)의 위용부터 살펴본다. 각각 작품상, 감독상
글: 이화정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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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클린트 이스트우드,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가 온다
올해 예술영화관들은 기성작가들과 신진작가들의 쟁쟁한 신작들로 풍성하게 꾸려질 전망이다. 우선 거장들의 신작이 영화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벨라 타르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는 <토리노의 말>은 그가 이전에 만든 어떤 작품보다 엄격하고 간결해진 스타일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영화다. 혹자는 무성영화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경험했다고도 한다. 올해
글: 이후경 │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