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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남과 다르다고 울지 마라
<프로젝트 님>에서 침팬지 ‘님’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 가정에서 양육된다. 연구진은 님을 사람처럼 키워 언어소통이 가능한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님은 후강구조상 인간의 언어를 말할 수 없으며, 마침내 터득하는 엄청난 수의 수화도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표현에 불과했다. 궁극적인 소통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두 번째 비극은 실패
글: 이용철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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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우월함은 어떻게 과시되는가
“1976~80년 김해 예안리 고분을 조사한 부산대박물관 발굴단의 시선은 뜨거웠다. 확인된 인골 210구 가운데 희한한 인골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부산대의대 김진정 박사팀의 분석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몇몇 인골의 머리가 인공적으로 변형된 흔적이 역력했던 것이다. 검토해보니 10구나 됐다. 연구자들은 퍼뜩 <삼국지> ‘위서·동이전·변진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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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2012년 여름의 노래
올림픽 중계가 여전히 못마땅하다. 이렇게 채널이 많아졌는데, 어째서 한국과 관련된 경기만 계속 틀어주는지 화가 날 때도 있다. 육상 경기는 도대체 왜 안 보여주는 거야! 좋아하는 육상 경기를 많이 보려면 뛰어난 한국 육상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려주어 한국 육상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방송사의 속 깊은 배려인가. (설마!)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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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design+] 갈뫼마을의 어떤 유니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하루라도 빨리 고향을 뜨고 싶었다. 부모님께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손바닥만 한 땅뙈기도 없는 형편에도 중학교까지 마치게 해주셨는데, 불만이라니! 당치 않은 소리다. 나는 다만 이 촌구석이 지긋지긋했을 뿐이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먼저 떠났던 친구 소식이 마을 전체에 퍼지면서, 상경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글: 박해천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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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노동의 가치를 아는, 그날은 언제쯤?
런던올림픽이 폐막했다. 다음 영화 시나리오를 쓰느라 마음이 분주한 탓에 모든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좋아하는 축구와 육상 경기는 잠을 쫓으며 챙겨봤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것도 가슴 졸이며 지켜봤고 우사인 볼트의 3관왕 세리머니도 유쾌했다. 남아공의 의족 선수 피스토리우스가 1600m 계주 결선에서 역주하는 장면은 참으로 뭉클했고 개인적으로
글: 전계수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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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그/녀에 대하여
주요 필모그래피
1986 <카라바지오>
1988 <대영제국의 몰락>
1989 <전쟁 레퀴엠>
1990 <정원>
1991 <에드워드 2세>
1992 <올란도>
1996 <여성의 도착(倒錯)>
1998 <러브 이즈 더 데블: 프랜시스 베이컨의 초상을 위한 스케치>
2000
글: 김혜리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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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미안해, 한강
한강 물빛이 이상했다. 하긴, 한강에서 ‘물빛’ 타령을 하는 게 더 이상하지. 20여년 전 내가 한강을 처음 보았을 때에도 살아 있는 ‘강물의 빛’ 같은 건 없었다. 뭐랄까, 강이 어떤 것인지 아는 나 같은 촌뜨기의 눈에 그것은 ‘강’이라고 하기에 명백히 어불성설인, 일종의 운하나 수로 혹은 수곽에 가둔 더러운 물 창고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글: 김선우 │
일러스트레이션: 이한나 │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