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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에포닌, 에포닌, 에포닌!
불법과 탈세를 전문으로 하는 자들이 국정을 맡으며 “나는 법밖에 모른다”고 말하는 시대니 <레미제라블>의 흥행돌풍과 그에 대한 평들이 유행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21세기적 관점에선 시시했다. 장발장은 수양딸을 귀족과 결혼시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마리우스는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을 품은 귀족으로 남겨지며, 코
글: 차우진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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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돌아온 전쟁포로’ 소재의 달인
한국에서는 2012년 10월 시즌1 방영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얼마 전 시즌2를 마감한 <홈랜드>는 포스트 9.11을 겪고 있는 미국사회의 불안과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모든 군인이 맞닥뜨리는 재사회화의 어려움을 날줄과 씨줄 삼아 직조해낸 놀라운 드라마다. 8년간 알카에다에 전쟁포로로 잡혔다 구출된 해군 니콜라스 브로디(데미언 루이스)는 귀환과
글: 안현진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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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에게
<홈부르크의 왕자>를 볼 때만 하더라도 마르코 벨로키오가 끝장난 줄 알았다. 새로운 이탈리아영화의 시대를 열었던 감독은 지루한 시대극을 만들고 있었다. 몇해 뒤, 밀란의 한 스크리닝 룸에서 <내 어머니의 미소>를 보았다. 이탈리아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난해한 영화였으나 그건 걸작이었다. 이후 벨로키오가 발표한 작품과 연결되면서 걸작의
글: 이용철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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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최초의 컴퓨터 예술가, 최후의 공산주의자
12월18일 컴퓨터 예술의 선구자인 가와노 히로시 선생이 작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컴퓨터가 아직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던 시절에 그 거대한 계산기로 그림을 그린다는 발상을 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벌써 몇달 전의 일.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한두번은 더 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은 그것을 기다려주지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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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팀원들에게
연말의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는 SBS의 <가요대제전>이었다. 진행 미숙과 마이크 사고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하는데, 글쎄, 인간이 사회를 보는 거니까 실수를 하는 거고, 가끔 마이크가 안 나올 때도 있는 거지. 중요한 점은 어떤 공연을 하고 싶었냐는 것이다. 아이돌 그룹을 이리저리 뒤섞어서 네개의 새로운 팀으로 만드는 시도도 새로웠고, 장르를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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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영화와 진짜 솔로대첩
이유야 어찌됐든 요즘 같은 때 나만 한 열성 영화 관객도 드물 것 같다. 극장에 가서 일주일에 한편 이상 꼬박꼬박 영화를 본다. 게다가 문화 환경이 심란하게 척박한 강원도 도민으로 사는 바람에 영화 한편 보려면 버스로 왕복 4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지나간 고전영화들을 일주일이면 적어도 대여섯편씩은 본다. 그게 다 일
글: 김경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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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내 뇌에 영사장치
▲암막을 걷고 방으로 들어서면 오로지 한명의 관객을 위해 새만금 방조제로부터 ‘분재’(盆栽)된 6분47초의 일몰이 시작된다. 장민승과 정재일의 <더 모먼트>(the moments) 전시 중 <sunset>.
12/13
뮤지컬을 보지 않은 터라, <레미제라블>에 관한 나의 기억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과 앞서 읽은 아동용 축약
글: 김혜리 │
201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