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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새로운 유물론으로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싸운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까까머리 시절 300원짜리 삼중당문고로 읽었던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구절이다. 35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아브락사스’라는 말이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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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제발 좀 썼으면…
지긋지긋하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서 미쳐버릴 지경이다. 뼈마디가 휘어지도록 누군가에게 얻어맞기라도 한다면 후련해질까? 책상 위에는 말라비틀어진 햇반과 컵라면과 커피잔과 텀블러들이 나뒹군다. 노트북을 열고 시나리오를 펴놓은 지 10시간이 넘어가도록 커서의 위치는 여전히 제자리다. 아니 저 자리라면 벌써 일주일은 된 것 아닌가? 젖먹던 힘
글: 전계수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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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어쩌면, 가능성
많이 다뤄졌지만 두 영화가 계속 머리에 남았다. <레미제라블>과 <라이프 오브 파이>는 각기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영화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요청한다는 점에서 재론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혁명가가 울려 퍼지고 붉은 깃발이 나부낀다. 광장 중앙의 거대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시민군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바리케이드의
글: 허문영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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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분노의 윤리학] 배우 그리고 친구 사이(2)
독자가 묻고 조진웅이 답하다
-그동안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역을 많이 맡았는데, 부드럽고 젠틀한 역할을 맡고 싶은 의향은 없나._Hanna Lee(페이스북)
=어떤 역할이 올지 미리 알고 그에 대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배역을 맡았을 때, 그 당시 배우가갖고 있는 내적인 것들에 기반해 마음이 쏠리는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마
글: 장영엽 │
글: 이기준 │
사진: 최성열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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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분노의 윤리학] 배우 그리고 친구 사이(1)
“너나 잘하세요.” <친절한 금자씨>의 이 대사는 <분노의 윤리학>의 다섯 등장인물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살인자 주제에, 스토커 주제에, 바람 핀 주제에, 남들 등쳐먹는 주제에, 자기 잘못은 생각 안 하고 남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들을 ‘다 같은 나쁜 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건
글: 장영엽 │
글: 이기준 │
사진: 최성열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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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슬>을 기다리며
다가오는 3월, 내가 가장 기대하는 영화는 제주 4.3 항쟁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이다. 한 사회 공동체에는 가능한 많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이 되어야 하는 사건들이 있다. 극단적 폭력성이 악랄한 사건일수록 다양한 예술작업이 후속되어야 한다. 예술은 ‘사건’의 가장 후미진 경계까지를 보듬으며 인간의 치유에 관여하는 숙명을 지녔기 때문이
글: 김선우 │
일러스트레이션: 이한나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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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이은] “이제 영화산업 총량의 발전을 생각할 때”
SNS를 통해 ‘인품으로나 능력으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스개를 하던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탈락했다. 대신 명필름 이은 대표가 지난 1월30일 열린 총회를 통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차승재 대표가 3번 연임했으니 6년 만의 새 얼굴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7번방의 선물>이 700만명을 넘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