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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음악의 정치적 개입
“기억과 기록의 투쟁을 멈추지 않는 이들과 함께.” 영화 <두 개의 문> 마지막 화면에는 이런 문구가 뜬다. 최근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은 것처럼 <두 개의 문>을 보는 것,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미 정치적인 행위다. 서둘러 파묻힌 ‘진실’에 접근하는 영화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입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문&
글: 차우진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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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어쩜 좋을까 우리…
자신의 처지에선 묵묵히 노력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노력할수록, 반짝이는 것을 꿈꿀수록 보잘것없는 처지가 도드라지는 세상이라면, 그렇다면 그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자신을 바꿔 보이겠다며 인생의 목표를 수정한 여자가 있다. “나도 너처럼 남자 잘 잡아서 청담동 들어갈 거야. 천원, 이천원에 벌벌 떨지 않으면서 가족들에게 사람노릇하면서 그렇게
글: 유선주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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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에세이] 익사한 사내
1839년 루이 다게르가 최초의 사진인 <다게로타이프>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그 이듬해에 또 다른 선구자인 이폴리트 바야르는 익사한 사내의 시체를 찍은 사진을 발표한다. 그 사내는 바야르 자신이었다. 바야르는 다게르와 비슷한 시기에, 하지만 다게르와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발명했다. 하지만 학술원 회원인 아라고로부터 발표를 늦춰 달라는 요청을 받고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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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존재의 중력에 대하여
유독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들이 있다. 혈혈단신으로 버려진 한 사람이 거친 세상을 뚫고 나가는 이야기만 읽으면, 나는 울컥한다. 아버지나 어머니나 가족 누군가를 찾으러 떠났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신나게 노는 이야기를 읽으면, 흐뭇해진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버리고 정의를 위해 뭉치는 이야기를 읽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런 이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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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의 architecture+]
[architecture+] 궁극적인 동네 이야기
몇년간 영화와 관련된 글을 써왔다. 영화비평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건 영화 분야 전문가들의 몫이다. 더구나 나 자신도 분야는 다르지만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비평을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직업적인 이유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건축물이나 장소에 대해서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보고 그들이 영화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글: 황두진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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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효주] 자체발광 청순발랄 순수미녀
고정관념이란 무섭다. 언제부터 그녀를 멜로의 여왕으로 생각하게 된 걸까. 하얗게 빛나는 피부, 긴 생머리, 사슴 같은 눈망울을 마주하는 순간 으레 그럴 거라고 짐작해버린 건지도 모른다. 청초함에 관한 한 한효주의 외모는 ‘압도적’이다. 하지만 그녀의 경력을 찬찬히 훑어보면 의외로, 아니 당연히 폭넓은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친근한 이미지 덕분이 아닐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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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고수] 꾸밈없는 반듯함
정답만 콕콕 찍어 말하는 모범생. 고수가 딱 그랬다. 그의 얘기엔 틀린 말이 하나 없었다. 진실되지 않다는 인상을 주진 않았다. 오히려 그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엔 한참 뜸을 들인 뒤 “죄송하지만 거기에 대해선 생각을 못해봤습니다”라고 정중하게 그러나 정직하게 대답을 피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싶은 반듯함은 애써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니었다. 그의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