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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우리 사회의 병, <한국의 연쇄살인>
<한국의 연쇄살인>은 부제가 말하듯 한국에 존재했던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수사와 심리분석’에 대한 책이다. 연쇄살인에 대한 개념 정리와 연쇄살인마의 분석부터 시작하여 한국의 연쇄살인사를 훑어낸다. 김대두, 온보현, 유영철 등 유명한 연쇄살인마들과 여전히 미제사건인 부산의 어린이 연쇄살인과 화성의 연쇄살인사건도 분석한다. 저자는 연쇄살인이
글: 김봉석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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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직관은 시스템을 이긴다, <블링크>
2000년 미국에서 2억5천만달러를 투입하여 대이라크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미군인 청팀은 고성능 위성과 슈퍼컴퓨터, 모든 정보와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첨단 프로그램까지 사용하여 이라크군인 홍팀을 압박했다. 당연히 청팀이 이겨야 하는 시뮬레이션이었고, 실전에서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훈련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방해전파를
글: 김봉석 │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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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소수를 위한 서비스, <추리다큐 별순검>
지난 추석에 흥미로운 드라마를 봤다. <추리다큐 별순검>. 구한말에 실재했던, 특수 임무를 부여받은 경찰 ‘별순검’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아마 다큐란 단어를 쓴 것은, 실재했던 사건 기록을 토대로 했기 때문일 거다. 한 사건이 끝날 때마다 굳이 변호사가 나와 설명을 해주는 것도, 실제 있었던 일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테고. 어쨌거나 <
글: 김봉석 │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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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벗겨진 일기장의 모호한 욕망, <치터스>
배우자나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다면? 물어본다고 말할 리 없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뒤를 캐는 것이다.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해외에서는 주로 탐정들에게 부탁한다. 탐정이 없는 한국에서는 흥신소나 심부름센터를 이용한다. 그런데 미국에는 <치터스>라는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도 있다. 의심이 가면, 그저 전화해서 부탁을 하면 된다. 부정
글: 김봉석 │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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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아이들을 위한 독약,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의 마지막은 일종의 평행우주로 결말을 짓는다. 아직도 창창대로인 원작만화는 다르겠지만, 선택과 책임을 말해왔던 <강철의 연금술사>로서는 나름 타당한 결말이었다. 아라카와 히로무는 <강철의 연금술사>를 통하여 ‘자신의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고,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것’을 말한다. 평
글: 김봉석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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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몽상가들을 위하여,
<황금광 시대>라는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김유정이나 채만식 같은 30년대의 작가, 지식인들이 ‘황금’에 미쳐 있었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 무지몽매한 서민들이 아니라, 그 고상하고 유식한 사람들이 신기루를 좇아다녔다는 것은. 하긴 시대 여하를 막론하고, 황금을 포함한 횡재를 꿈꾸는 ‘배운 자’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았다. 도박에 전
글: 김봉석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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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영원과 순간, <히스토리언>
과거로 돌아가 마음대로 직업을 택할 수 있다면, 나는 사서가 되고 싶다.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책을 만나고 읽어보는 일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일이다. 어렸을 때, 최고의 판타지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책으로 가득한 다락방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는 것이었다.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둥실 떠다니는 먼지까지도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살아갈 수
글: 김봉석 │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