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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진지함 속에 묻어나는 유쾌함, 그것이 히든카드 - <신과 함께_저승편> 김다현, 정원영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이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주호민 작가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창작 가무극으로 망자가 된 소시민 39살의 김자홍(정원영)이 저승의 국선변호사 진기한(김다현)을 만나 49일간 7개의 저승 관문을 통과하는 이야기, 그리고 강림의 원귀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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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리버럴하고 혁신적인 존재이고 싶다” - <너의 이름은.> O.S.T 작업한 래드윔프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빅 히트작 <너의 이름은.>은 영화음악이 작품의 무드를 결정하는 영화였다. TV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을 연상케 하는 <전전전세>가 영화 전반부의 유쾌한 분위기를 미리 잡아준다면, 혜성이 이토모리 마을로 떨어지는 재난 상황이 주가 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8분57초간 이어지는 <스파클> 없이 결코 완성될 수
글: 임수연 │
사진: 손홍주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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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익숙한 판소리에 두번째달만의 색깔을 더했다" - 국악 프로젝트 앨범 《판소리 춘향가》로 활동 중인 두번째달
두번째달은 몰라도 두번째달의 음악은 모를 수 없다. 드라마 <아일랜드>(2004)의 테마곡으로 쓰인 1집 수록곡 <서쪽 하늘에>, 드라마만큼 사랑받은 <궁>(2006)의 O.S.T, 포카리스웨트 광고음악(라라라라라라라라 날 좋아한다고~) 등 방송에서 이들의 음악은 수시로 흘러나왔다. 유럽의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를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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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평생 연기하는 게 목표” -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
어쩌다보니 빵집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 알고 보니 ‘빵돌이’ 권혁수의 단골 빵집이었다. 최근 권혁수는 <원나잇 푸드트립-먹방레이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야무지게 먹는다’는 게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잘 먹고, 많이 먹고, 쉼 없이 먹는 그야말로 ‘먹는 존재’다. 어쩐지 오늘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미세먼지는 가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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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이제는 종북몰이를 끝내자 - 책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출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2014년 12월 헌재의 위헌정당해산 결정으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오랫동안 침묵했다. 지난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통해 정당 해산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통합진보당을 입에 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정희 전 대표 또한 지난해 <진보를 복기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지만, 그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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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첫 EP 《나의 가역반응》 발매한 뮤지션 신해경
신해경. 이 낯선 뮤지션의 이름이 지난 2월 말부터 SNS를 타고 범람하기 시작했다. 알려진 바가 많지 않기에 한번 들어나보자는 생각으로 그의 노래를 플레이했다가 황홀한 별천지를 경험했다. 몽환적이고 나른한 사운드, 선명한 멜로디, 극적인 전개. 정반응과 역반응이 함께 일어난다는 ‘가역반응’의 의미처럼, 신해경의 첫 EP 앨범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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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독자의 잠들어 있던 영혼을 자극하길, 그럴 수 있길…” - 시집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펴낸 황인숙 시인
황인숙 시인은 휴대전화가 없다. 집전화로 몇번의 시도 끝에 통화에 성공했다. 통화 말미, 시인과 다시 한번 약속의 그날을 확인하고 나니 둘만의 공모일이라도 정한 듯 간질댔다. 게다가, “건강하세요!”라는 시인의 명랑한 끝인사라니. 대설(大雪) 오후. 시인이 30년 넘게 산 해방촌의 한적한 카페에서 시인을 기다렸다. 창 너머로 시인이 보인다. 곱슬곱슬한 긴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