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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이제 감 좀 잡았구나!
나이 들면서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는 것 중 하나가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 함께 TV를 보는 시간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웃고 있으면 “쟤네 유치하다”고, 로맨틱코미디에 빠져 있으면 “작가가 회사생활 한번 안 해본 게 틀림없다”고, 사극이면 “역사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양 깨알같이 쓴소리를 하시는 통에 도무지 흥이 깨져 볼 수가 없기
글: 최지은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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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어떤 천연덕스러움
“스페인의 어느 미술사학자가 현대예술이 의도적인 고문의 형식으로 사용된 최초의 예를 발견했다. 1938년 칸딘스키와 클레, 브뉘엘과 달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일련의 비밀 감방과 고문실이 바르셀로나에 지어졌다. 이는 프랑스의 무정부주의자 알퐁스 로랑치치의 작품으로, 그는 일종의 ‘사이코테크닉’(psychotechnic) 고문의 발명자였다. 그가 이른바 ‘색채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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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우연에게서 받은 선물처럼
얼마 전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분이 이메일로 좋아하는 뮤지션을 추천해주었는데, 요즘 가장 자주 듣는 노래가 됐다. ‘최신가요인가요’를 재미있게 읽고 있으며 (깨알 자랑!) 이 지면에서 알게 된 그룹 ‘논’의 노래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는 그분이 소개해준 뮤지션은 ‘솔루션스’였다. 왜 이름이 솔루션스일까, ‘이 복잡한 세상, 우리들의 음악이 해결책!’이라는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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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design+] 지축을 흔드는 괴물들
군대에 끌려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서울역에서 인력거나 끌며 살아가던 내가 본토인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겠는가? 나는 애당초 ‘나라 잃은 설움’ 같은 거랑 거리가 먼 놈이다. 나라만 되찾으면, 반상의 차별이, 귀천의 구별이 없어지나? 나 같은 놈이 바닥에서 기는 건 마찬가지다. 그런 내가 그날 마라톤 대회 시상식장에서 소란을
글: 박해천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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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그냥 애들이야, 정말로
2년 전 이맘때 만난 어떤 남자 이야기. 그는 내 자동차 안에 있던 CD들을 뒤적거리다가 무슨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양 잔뜩 흥분해서 마구 떠들었다. “뭐야? 이건 패티 스미스잖아.” (‘잘난 척하지 않는 예술가로서 존경하는 여성 록 뮤지션은 오직 그녀뿐’이라는 내 대답에) “와, 처음 봐. 남자든 여자든 패티 스미스를 아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좋아한다
글: 김경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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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흥미롭지만 퇴행적인 게임
영화감독 김기덕은 한국영화 평단에서 무시당해왔으나 그의 영화 <피에타>로 결국 승리했다. 김기덕의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직후 대다수 한국 매체가 그와 같은 논지의 기사를 실었다. 이것이 비록 비평의 영역이 아니며 이미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일이라 해도 짚고 넘어가야 할 하나의 전제는 될 것이다. 몇 가지 간단한
글: 정한석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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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시후] 아직 잘 모르는 사내
영화배우 박시후라니. 낯설었다. 지난해 겨울 <내가 살인범이다> 영풍문고 시퀀스 촬영현장에서 박시후를 만났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잠깐. 오해하지 말자. 그가 스크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생각은 절대 아니니까. 박시후 하면 드라마 <역전의 여왕>(2011)이나 <공주의 남자>(2011) 등 텔레비전 화면 속 그가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