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조성하] 꽃중년의 가면 벗고, 진짜 나를 보여줄 때
<황해>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 하정우의 만남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옌볜에서 서울, 울산, 부산까지 전국을 종횡하며 쫓고 쫓기는 이 거대한 추격전의 중심에는 또 다른 중요 역할이 존재한다. 조성하가 연기하는 버스회사 사장 ‘태원’은 <황해>의 사건을 일으키는 비극의 씨앗이자 <황해>를 읽는 숨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0-12-31
-
[인터뷰]
[김명준] 포기는 없다. 계속 시도하고 부딪칠 뿐
“너무 재미없게 말했나?” 김명준 미디액트 소장은 인터뷰가 끝나자 너무 딱딱하게 답변한 것 같다면서 대신 걱정한다. “그럼 재밌게 하지 그랬어요!”라는 스탭들의 이구동성 타박을 들어서인지 그의 자책은 점심을 먹기로 한 식당에서도 계속이다. 사실 올 한해 복장 터지는 사건들을 연달아 감수해야 했던 그가 여유롭게 농담을 꺼낼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않았다. 영화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10-12-24
-
[인터뷰]
[장동찬] 외화 로케이션 유치하려면 세제 정비부터
스파이더맨이 테헤란로의 마천루를 누비는 게 가능할까? 장동찬 청풍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먼저 해외 영화인들을 위한 세금 제도와 인센티브 시스템 등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외국영화의 로케이션 유치를 위해서는 그들에게 매력적일 만한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장동찬 운영위원장은 전세계 영상위원회의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영상위원회(Associa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0-12-17
-
[인터뷰]
[장유정] 창작자로서의 호기심, 도전이다
의외였다. 영화 <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원작자이자 연출자인 장유정 감독이다. 의외라기보다는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단순한 스토리를 춤과 노래로 채우는 뮤지컬을 영화로 번안할 때 과연 영화 한편 만든 적 없는 감독은 어떤 영화를 만들까.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10-12-10
-
[인터뷰]
[이승무] 동화처럼, 만화적 인물로 받아들여달라
<워리어스 웨이>는 시나리오부터 개봉에 이르기까지 10여년이 걸린 프로젝트다. 그 기간 동안 영화는 규모가 작은 “선댄스용” 액션영화에서 예산이 20배 늘어난 판타지 액션영화로 몸집을 불렸고, ‘사막전사’ 또는 ‘런드리 워리어’로 불리던 제목은 ‘워리어스 웨이’로 바뀌었다. 감독 데뷔작으로 <워리어스 웨이>를 준비해온 이승무 감독에게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10-12-03
-
[인터뷰]
[손재곤] <서울의 달>의 홍식이가 살았다면, 창인 같지 않을까
2006년 <달콤, 살벌한 연인>을 발표할 당시를, 손재곤 감독은 이렇게 회상한다. “‘이게 영화야? 극장에 걸리는 거야?’라는 질문을 스탭들끼리도 할 정도였다.” 당시 10억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든 이 ‘정체불명’의 영화는 4월 비수기, 스타파워가 크지 않은 배우 캐스팅이라는 약점에도 코믹, 멜로, 추리가 혼합된 특이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0-11-29
-
[인터뷰]
[이해영] “남다른 취향을 열어보여도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여심을 흔드는 영화라면 <페스티발>은 낭심을 흔드는 영화.” 이해영 감독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본 편집장은 슬쩍 “낭심을 흔드는 인터뷰를 해보라”고 했다. 걱정이다. <페스티발>을 직접 보니 낭심이 흔들리기는커녕 없던 측은지심이 발동했다. 평범하지 않은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이 “남에게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