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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매년 가을 우리가 해온 영화책 특집이 영화로 가는 지름길을 알리는 일이었다면, 이번 봄에는 수많은 갈래의 우회로로 들어서보고 싶었다. 언뜻 영화로 귀착되지 않을 것 같은 그 미지의 행로 위에서 영화와 더 애틋한 만남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씨네21>의 주요 필진 8인에게 영화와 무관해 보이지만 실은 영화를 보거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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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죽어도 사랑이라
저조한 성적과 호의적이지 않은 평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내게 영감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또한 삶과 죽음의 위협에도 영속성을 쟁취하는 사랑에 대한 영화. 아 그러니까, 사랑.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세계관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순환하는 삶, 거기에는 문이 하나 있을 뿐이라는 믿음, 우리는 어째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에 대한
글: 차우진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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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폭력의 전도사
케빈 베이컨의 TV 데뷔작이 된 <더 팔로잉>(<FOX>)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 TV시리즈가 미국의 공중파 채널에서 방영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잔인하기 때문이다. 파일럿에서만 4번의 살인장면이 등장했고 대충 얼버무리기는커녕 어떤 흉기로 어떻게 살해하는지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HBO>나 <Showtime>
글: 안현진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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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안판석 스타일
한국 드라마에서 극적인 상황과 양식적인 표현을 걷어낸다면 뭐가 남아 있을까?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추측할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이나 맥락이 충분했던가? 같은 한국인이니까 읽어낼 수 있는 뉘앙스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JTBC 드라마 <세계의 끝>을 보면서 깨달았다. 극적인 상황의 일차적인 감정에 치중하다 보니 삭제되고 또 눈감게 되었던 리얼리티
글: 유선주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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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신이 없는 신성함
7살 때 아버지가 나를 국립중앙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있다. 당시에 박물관은 덕수궁 석조전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분위기가 한적했다는 것 빼고는 거기서 뭘 봤는지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이 있다. 그것은 박물관에 전시된 석조 불상의 무릎 위에 수북이 쌓여 있던 지폐와 동전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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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먼 나라 이웃 나라
▲솔직한 트레일러’(honest trailers)는 영화의 단점과 놀림거리까지 망라한 예고편 패러디로 ‘스크린정키스’ (이용자명 screenjunkies, www.screenjunkies.com) 사이트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표를 산 다음에야 대사가 없다는 걸 알게 되리라”고 시작하는 <레미제라블> 예고편은 아예 노래로 이뤄져 있다.
글: 김혜리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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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이런 무력함이라니
9.11 테러 이후 빈 라덴을 사살하기까지 CIA의 비밀활동을 다루며 여전히 첨예한 정치적 쟁점을 건드린 탓에 <제로 다크 서티>는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은 <허트 로커>에 비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들에 따라오기 마련인 불평들, 이를테면 실제로 일어난 일을 왜곡했다며 온갖 증거들을 나열하는, 대개의
글: 남다은 │
20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