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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은경] 배움의 시작 엄마 곁을 잠시 떠나다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와분’ 소녀가 스크린을 평정했다. <써니>는 심은경이라는 이름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순수하고 씩씩한 전학생 임나미 역을 맡아 서울말과 전라도 사투리가 어설프게 뒤섞인 화법을 맛깔나게 구사하는 그녀가 없었다면, 눈을 희번덕이거나 막춤을 추며 제대로 망가지는 그녀가 없었다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관객을 금세 울려버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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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현, 박상연, 권음미] 대중들은 이젠 착한 사람을 못 견딘다
<로열 패밀리> 때문에 금치산자가 됐다. 처음에는 빠른 속도의 이야기로, 그 이후에는 김인숙(염정아)의 복수심으로, 그리고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으로 질주하는 <로열 패밀리>를 보면서 종종 정신이 혼미해졌다. 모리무라 세이치의 소설 <인간의 증명>이 원작인 <로열 패밀리>는 <히트>와 <선덕여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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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정] 인간은 누구나 무언가를 위해 별짓을 다한다
정유정 작가의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어느 영화인의 트위터에서였다. 그는 정 작가의 신작 <7년의 밤>을 영화로 보고 싶다고 했다. 그 이후로도 정유정 작가의 이름을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자주 만났다. 영화감독, 배우, 프로듀서 따질 것 없이 모두가 <7년의 밤>의 매혹을 이야기했다. 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시각적으로 가장 예민한 직업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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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의석] 이젠 영화계와 소통할 때다
지난 3월30일, 김의석 영진위 위원장 직무대리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새 수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영화계는 현 정부에서 세 번째로 임명장을 받은 그를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두 전임 위원장이 대학교수 출신이었다면, 김의석 위원장은 <결혼이야기> <청풍명월>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출신인 만큼 지난 4기 영진위가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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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엽위신] 전설적 영화 리메이크, 부담보단 영광이다
<천녀유혼> 리메이크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장국영과 왕조현의 슬픈 사랑으로 기억되는 <천녀유혼>은 <영웅본색>이나 <천장지구>만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신조협려 2006>(TV)을 비롯해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2008)를 통해 ‘여신’으로 떠올랐던 유역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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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수연] 한 작품 한 작품, 40년은 더 연기할 거예요
강수연이 돌아왔다. 특별출연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2007)를 제외하면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2006) 이후 거의 5년 만의 영화현장 복귀다. 그것도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함께 호흡을 맞춘 거장 임권택 감독과 23년 만의 만남이다. 임권택 감독의 신작 <달빛 길어올리기>에서 그가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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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양일] 피 끓는 60년대의 공기를 전하고 싶었지
하드보일드. 최양일은 피끓는 남자다. <피와 뼈>(2004)와 <수>(2006)는, 이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변한 게 없다는 선지처럼 질퍽질퍽한 증거였다. 그런데 3월17일 개봉하는 <카무이 외전>(カムイ外伝)은 거대 제작사 쇼치쿠가 참여한 만화 원작의 블록버스터 닌자활극이다. 닌자들이 CG의 도움을 받아 계곡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