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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단절과 접촉의 공간, 조현나 기자의 <지느러미> <군체> <호프>
과거부터 근미래까지, 올해 개봉한 한국 SF는 여러 시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대체로 한국이라는 장소성을 강조하는 대신 그 속의 인물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단절되는지가 화두다. 강렬한 액션 시퀀스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시선이 가는 곳은 인간과 돌연변이 혹은 외계 존재가 날을 세우는 와중에도 작은 틈을 통해 서로 조우하는 찰나였다. 그 대면이 의미하는
글: 조현나 │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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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아무도 아닌 자가 간절히 귀향을 원하여, 유선아 평론가의 <오디세이>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 시퀀스에는 생략된 원전의 내용이 있다. 오디세우스는 이름을 묻는 폴리페모스에게 ‘아무도 아니다’(Nobody)라는 뜻의 이름을 거짓으로 지어낸다.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찔렀을 때 거인이 우레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발을 구르자 다른 외눈박이 거인들이 몰려와 이유를 묻는다. 폴리페모스는 ‘아무도 아니다가 나를 죽이려
글: 유선아 │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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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만큼이나 영화책이 좋아서, 영화를 간직하고 싶다면주목해야 할 신생 출판사들
올해도 영화 책 서가의 뉴페이스들이 첫 책을 들고 등장했다. 그중 서둘러 <호프> 비평집을 내놓는 박력을 갖춘 디깅룸, 사명에서부터 영화를 향한 애정이 드러나는 공드리, 서점 품은 출판사로서 지역성까지 고려 중인 이스트씨네 에디션 973에 주목해 각사의 포부와 바람을 들었다.
공통 질문
➀출판사를 시작한 이유와 지향은?
➁현재 대표 도서는?
글: 남선우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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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아는 이야기도 다시 영화롭게, 2026년 하반기 공개 예정 도서 원작 영화들
봄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여름에는 <오디세이>…. 가을에는 어떤 책이 스크린을 물들일까? 당장 8월 마지막 주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신작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을 선보일 테고, 1995년 한 차례 영화화된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9월 데이지 에드거존스 주연의 새 버전으로 영
글: 남선우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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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AI에서 고질라까지, 2026년 상반기 화제 모은 영화 관련 번역서들
여름이다. 예년과 차원이 다른 맹렬한 더위 탓에 영화관은 상영관이라기보다 피난소에 가깝다. 그런데 늘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괴짜는 있는 법이다. 기왕 피난 온 김에 영화를 좀더 깊이 생각하고 싶은 이들, 엔딩크레딧이 오르면 스마트폰 검색 대신 책을 먼저 찾는 이들을 위해 최근 출간된 5권의 번역서를 소개한다.
일찍이 더들리 앤드루는 현대 영화이론이
글: 이병현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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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모두를 위한 영화 상영 환경 만들기,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서수연 음성해설 작가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서수연 작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머잖아 가로로 짧고, 세로로 긴 글 상자가 돌아왔다. 그는 저서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에 쏟은 마음에 더해 만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가독성 좋은 단문들로 꾸려 행갈이를 거친 답신을 보내왔다. 상대가 빠르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배려한 그의 메시지에서 숙련된 직업인의 향기가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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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서사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기분, <밤과 책> 김유태 작가
<밤과 책> 뒤표지에는 두개의 문이 있다. 벨기에 화가 그자비에 멜레리의 그림 <도어>를 옮겨둔 것이다. 문들은 거울에 비친 한쌍처럼 비스듬히 서 있는데, 달리 보면 전혀 다른 두 방의 입구 같기도 하다. 김유태 작가는 이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에서 영화와 원작 도서의 관계를 봤다. 문학을 전공해 책을 “본향”으로 여겨온 그는 <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