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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학교’ 운동회 열리던 날
“저학년 학생들이 만든 통일기를 가지고 입장하는 통일친형제분께 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난생처음 이런 행진을 해 본 적이 있을까. 난생처음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있을까. 보무당당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발걸음에 이끌려 운동장에 들어선 한국 방문단 일행은 모두들 그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홋카이도의 스타가 된” 김명준 감독과 박소현 조감독 외에도 “홋카
글·사진: 이영진 │
20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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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새 단장한 영상자료원, 이용해보실까요?
새롭게 단장한 영상자료원으로 오세요! 지난 5월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상암동 DMC로 이전한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 6월1일 부분적으로 영상자료실 재개관을 시작하여 손님맞이에 나섰다. 지상 2개층과 지상 4개층 2998평 규모에 이르는 자료원 신청사에서 이용객에게 가장 다르게 다가올 것은 영상자료실(2층)과 시네마테크 KOFA(지하 1층)일 것이다. 국내 출
글: 오정연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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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사랑을 속삭이는 추억의 노래, <그, 사랑을 만나다> 촬영현장
“내 손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이 있다고 생각해.” 지난 5월25일, 파주 아트서비스 C스튜디오에 마련된 <그, 사랑을 만나다> 촬영현장. 극중 미연 역을 맡은 한지혜가 상대역인 이천희의 연기를 돕겠다고 농담을 던진다. 연인의 사고 소식에 지쳐 잠을 자던 준서(이천희)는 자신을 깨우는 미연의 손길에 놀라 그녀를 덥석 껴안는다. 그러나 곧 미연은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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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네 옆의 아무도 믿지 마! <두사람이다> 촬영현장
“피 좀 주세요.” “한두 방울이 아니라, 선지가 필요해.” 지난 5월18일 오후 3시. 남양주종합촬영소 <두사람이다> 촬영장에서 오가던 무시무시한 대화의 일부다. 떨어지는 핏방울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여주인공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피의 수면을 바라보던 중, 순식간에 핏물이 온 방을 채우는 장면. <그랑블루>의 꿈장면에 등장하는, 거꾸로
글: 오정연 │
사진: 이혜정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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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영화 친구
“밥먹었어?” 4월14일 오후 6시, 광화문 사거리 근처 서울관광호텔 710호 앞 복도. 스쳐가는 스탭이 기자에게 던지는 말에 흠칫 놀라 돌아본다. 완벽한 발음, 익숙한 외모의 그들은 도쿄국립예술대학 영상대학원 학생들. 한국 생활 열흘 만에 한 단어, 한 문장씩 배운 한국어가 노트 한 바닥을 훌쩍 넘긴다는 그들이 앞뒤 안 가리고 배운 말을 써먹느라 여념이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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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40대 아저씨여, 쇼를 하라! <즐거운 인생> 촬영현장
스무살 젊은이들은 마흔이 어떤 나이인지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나이에도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직선을 그으며 달려가기만 하다가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억할 수나 있을까. 그러나 마흔 먹은 아저씨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년 전에 가지고 있던 젊음과 에너지와 꿈과 소망을. <왕의
사진: 서지형 │
글: 김현정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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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학교 친구들 보러 왔어요
지난 4월30일 오후 5시의 서울아트시네마. 웬만해선 그곳에서 만날 수 없었던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낯설다. ‘혹카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아이들의 따뜻하고 눈물겨운 일상을 스크린에서 마주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이들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학교>의 이름다운 시사회에 초청된 주인공들. <씨네21>과 아름다운재단, 영화인회의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