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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가 멜로를 할 줄이야
-두 번째 작품이 개봉으로 따지자면, 8년 만이다.
=지난해에 제작했으니 제작 기준으로는 7년 만이더라. 그것도 부산영화제 때 인터뷰하면서 알았다. 그 시간이 의미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모두들 질문이 ‘그동안 뭐하셨어요?’더라. (웃음) 준비하던 작품이 제작사(튜브픽쳐스) 문제로 엎어졌고 개인적으로 볼 때 계속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을 뿐이다. 시나리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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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창피해도 괜찮아 사랑은 다 괜찮아
<귀여워>의 마술적 리얼리즘, 불균질한 에너지를 기억한다면, 김수현의 두 번째 영화는 응당 기대할 만하다. 뜸들인 듯 오랜 시간을 지나 그가 두 번째 장편 <창피해>로 돌아왔다. 세명의 여자 지우. 한 지우가 지켜보는 두 지우의 사랑 이야기. 퀴어물이라는 포장 아래 그는 여성들의 사랑과 연대, 보편적 사랑의 감정 등 모든 걸 헤집고
글: 이화정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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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3)
독한 것만 찾던 시절에서 벗어나…
고현정_한동안 제3세계 음악도 대중에게 많이 소개해주셨죠?
윤상_제 취향은 그저 식상함을 피하려고 조금 더 자극적인 것을 찾다보니 나온 결과인 것 같아요. 음악도 “너무 지겹다. 다른 나라엔 뭐가 있을까?” 둘러보다 남미음악을 접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그 나라 영화도 궁금해졌어요. 공동작업자인 박창학씨가 세계 대중음
정리: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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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2)
윤상_우리 20년 만이군요. 제가 고현정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1991년 가을이니까.
고현정_(장난스런 표정으로 주저하다) 저기…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긴 한데 왜 저랑 상의도 없이 결혼하셨어요?
윤상_하하. 현정씨도 결혼하셨기에.
고현정_아… 그렇구나. 내가 먼저 했구나. (좌중 폭소)
윤상_오래전 노영심씨에게 고현정씨가 제 음악을 좋아한다
정리: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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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1)
소진(消盡). 아주 사라져 다 없어져버리다. 말하자면, 페이드 어웨이. 요즘 고현정의 가슴에 직각으로 꽂혀 있는 단어다. “잘 소진되고 싶어요.” 숱한 밤 혼자 되뇐 다짐을 입 밖으로 끄집어내는 사람들의 표정으로 그녀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 그와 나란한 맥락에서, “맑아질 때까지 맑아지겠어”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했다는 고현정. 그녀가 11월에 만나기
정리: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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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데뷔작 이후 6년…현장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황병국 감독은 하마터면 배우로 남을 뻔했다. 단역이긴 하지만 그는 지난해 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반면 그가 그토록 원했던 연출 기회는 쉽사리 주어지지 않았다. 현장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단역도 마다하지 않았고 심지어 대학원에 진학해 6편의 단편을 찍었다는 황병국 감독. 두 번째 장편영화 <특수본>을 들고 6년 만에 돌아온 그는 시장에서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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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받아라, 분노의 직격탄!
“요즘 양극화가 심하지 않나. 가진 자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분노가 많이 담겨 있더라. 만약 내가 그대로 만들면 왜 저렇게 편협하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그래서 4편은… (중략)… 사회가 보이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거다.” <공공의 적 2012>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서 강우석 감독이 전한 이 말은 최근에 일기 시작한 어떤
글: 이영진 │
201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