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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벨기에의 ‘융’이 한국의 ‘정식’에게 보내는 담담한 위로
한 경계인의 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은 애잔하면서도 덤덤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다. 이 작품은 2013년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대상과 관객상, 아니마문디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작품상,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관객상과 유니세프상을 비롯해 세계 80여 영화제에 초청, 23개의 상을 휩쓸며 잔잔하지만 강력한 반향
글: 송효정 │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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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그래도 사람이지
담배가 늘었다. 뜬눈으로 지새우는 밤이 늘었다.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잠시잠깐 바둑을 두다보니괜스레 바둑 실력만 늘었다. <송환2>라는 큰 숙제와 한창 씨름 중인 김동원 감독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과 반복되는 고민들. 하지만 한시도 마음 놓고 쉬진 못한다. 그럴 수 없다.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꺾이지도 않는 굳건한
진행: 정한석 │
정리: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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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광주의 이름 없는 당신에게 막걸리 한잔을
발신인 김태일 감독
수신인 아직 만나지 못한 오월에게
제가 정말 만들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선택한 것이 ‘민중의 세계사’였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기록에서 누락되기 일쑤인,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도서관 구석에서 발견한 한권의 책이 제 생각을 더욱 굳게 해주었지요. 고 권정생 선생님의 소설
글: 김태일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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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야생으로의 안내자시여
발신인 황윤 감독
수신인 박그림 환경운동가
설악녹색연합 대표. 설악산 산양 연구가. 설악산 환경지킴이. 1992년 설악산 언저리에 집을 지은 이후 모노레일 설치 반대, 설악산 세계자연유산 등록 추진, 대청봉 케이블카 설치 반대 등 꾸준히 환경보호 운동을 해왔다.
박그림 선생님께.
2001년 1월, 선생님과 함께 설악산에서 보냈던 그 겨울을 저는 잊을
글: 황윤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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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약한 척 금지!
발신인 경순 감독
수신인 한경은 사진작가
계원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에 재학 중인 신진 사진작가. 2008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2년 브레다국제사진페스티벌, 2013년 <로드쇼: 대한민국-백령도> 등 다양한 그룹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경은아. 나는 참 게으른 사람이다. 그 게으른 나에게 영화를
글: 경순 │
사진: 백종헌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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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존재해도 됩니다, 말해도 됩니다
발신인 주현숙 감독
수신인 이주노동자 비두씨께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노동자. 2002년 4월28일부터 77일간 ‘집회결사자유 쟁취, 추방 반대,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명동성당 농성’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주노동자의 인권 투쟁에 참여했다. 2004년 ‘전국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서 연행되어 강제추방당했다
비두씨, 어떤 일이 일어날 때 그 일의 의미를 바
글: 주현숙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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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구럼비 바위의 노래가 듣고 싶습니다
발신인 권효 감독
수신인 제주도 강정마을 강동균 전 마을회장님께
2011년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주도 강정마을로 내려갔을 때 강동균 회장님의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마을 잔치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한바탕 어울리던 그날 회장님은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걸쭉하게 트로트 한 자락을 뽑으셨습
글: 권효 │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