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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홍 감독 영화 촬영의 간소함, 신속함, 능란함이 꿈만 같아”
<다른나라에서>의 해변 모항에는 프랑스 여인 안느가 있지만 칸의 해변에는 위대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있다. 영화제 내내 홍상수와 이자벨 위페르의 협연은 큰 화제가 됐고 그녀의 모험심은 칭송의 대상이었다. 우연과 계산의 조화를 믿어 의심치 않는, 그 체질부터가 홍상수 배우다.
-출연 제안을 받은 자리에서 그 즉시 승낙했다.
=홍상수 감독에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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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혹! “누벨바그의 메아리”
<다른나라에서>의 현지 반응?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단 영미권 주요 매체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호평’이다. <버라이어티>는 <다른나라에서>가 “<밤과낮>의 이면처럼 상연된다”며 홍상수 감독의 전작과 비교했고, <스크린 데일리>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메아리가 이 귀엽고 쾌활한 세개의 로맨틱 익살극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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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터뷰하는데 돈을 내라고?
칸의 레드카펫은 정치적 의사 표출의 장? 캐나다 퀘벡 출신의 감독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자비에 돌란이 레드카펫에 빨간 천을 들고 올라가 화제다. 사정인즉슨, 지난 3개월 동안 퀘벡에서는 등록금 인상으로 대학생 총파업이 진행 중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돌란은 학생들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투쟁의 상징인 정사각형의 빨간 천을 옷에 꽂고 갔다. 전세계 미디어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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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과 인간과 영화는 시간과 어떻게 조응하는가
초반에는 실망스럽거나 평범한 영화들이 다수였고 이제 중반에 이르자 서서히 진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매년 칸영화제가 반복하고 있는 현상이다. 균형감에 지나치게 얽매인 라인업, 그러다보니 동반되는 얼마간의 수준 저하, 그리고 거장의 작품들은 여전히 훌륭한데 신진은 발견되지 않는 그 간극, 그런 점들 때문에 생기는 무료함 등이 티에리 프레모
글: 정한석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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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다른나라에서 온 시네마 레터
제65회 칸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 대한 소식과 전반적인 경향 그리고 주요작들의 리뷰를 실었다.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다른나라에서>의 현지반응과 이자벨 위페르, 유준상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집트의 명장 유스리 나스랄라, 우디 앨런에 관한 재치있는 다큐를 만든 로버트 B. 웨이드, 그리고 권상우와 신수원의 인터
글: 이화정 │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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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리 모두 불행한데, 왜 이렇게 사는지 질문해보고 싶었다"
‘아더매치’한 세상과의 불화를 기꺼이 즐기는 임상수 감독이 <돈의 맛>을 들고 찾아왔다. 금기의 성역을 호기심의 무대로 전환하는 데 능한 임상수 감독은 어떤 거대 담론에도 기대지 않는 자신만의 전투적 화법으로 아이러니의 연속인 삶의 폐부를 찌른다. 다만 제도를 꼬집고, 역사를 할퀴고, 무용담을 일축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한 변화다.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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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돈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끼는 하녀와 하남
좀 ‘모욕’적인 연구 결과부터 이야기해볼까 한다. 일본의 한 기업이 작업장 환풍기에 돈 냄새가 나는 바람을 흘려보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생산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신권을 갈아 넣은 향수가 나오기도 했으니, 화학약품과 특수 잉크가 버무려진 지폐 냄새야말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강력한 유도체라 할 만하다. 이 얇고 네모난 섬유
글: 김효선 │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