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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동] 내 영화, 당신의 한잔
지난해의 어느 날 밤,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와 술자리에 동석했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제작자가 있다고 하더라. 천만 관객을 넘긴 제작자와 못 넘긴 제작자.” 은근슬쩍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천만 관객 동원을 자랑하는 원동연 대표의 농담에 이준동 대표는 이렇게 응수했다. “다른 분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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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감독] “인간적인, 더 인간적인”
<표적>은 프랑스영화 <포인트 블랭크>(2010)를 각색 및 리메이크한 액션영화다. 감독은 ‘창감독’이 맡았다. 본명은 윤홍승, 하지만 그는 창감독이라 불리기를 원한다. “감독이 되면 나만의 고유명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어떤 이름을 지을까 옥편을 뒤적이다가 ‘창’자가 눈에 들어오더라. 만들 창, 미쳐 날뛸 창 등등 그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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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규] “더 날것 같은, 그러면서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역린>의 이재규 감독은 유명 드라마 <다모>(2003)와 <베토벤 바이러스>(2008)를 연출했다. 사극이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갖춘 <다모>, 강마에라는 괴팍해서 매력적인 지휘자가 주인공인 <베토벤 바이러스>, 두 작품 모두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냈고, ‘다모폐인’이라는 말이, 강마
글: 정한석 │
사진: 최성열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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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아] “몸이 힘들수록 감정이 살아난다, 그게 춤이고 연기다”
최근 ‘연기자 보아’에 대한 칭찬을 여기저기서 들었다. 아마도 연기자 데뷔의 순간이라 불러야 할 KBS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2013)를 본 사람들은 물론, 현재 출연 중인 최호 감독의 <빅매치>(가제)에 대한 얘기를 이래저래 전해들은 사람들 모두 ‘배우로서의 끼가 엿보인다’고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댄싱영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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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호] “법의 모순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한 상현(정재영), 그를 잡아야 하는 형사(이성민)의 숨막히는 추격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방황하는 칼날>(2009년 동명의 일본영화로도 제작됐다)은 설득력 있는 캐릭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비주얼, 감상적 부추김을 걷어낸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울림을 만들어낸다. 데뷔작 <베스트셀러> 이후 4년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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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지우] “원작의 지나친 솔직함에 끌렸다"
정지우 감독은 2년 전부터 수염을 길렀다.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마음에서 수염을 깎지 않고 기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를 집어들었던 것도 비슷한 때다. 존경을 한몸에 받는 시인 이적요, 혼자 식은 밥을 물에 말아먹는 노인 이적요, 그럼에도 젊은 육체를 갖고 싶은 남자 이적요. 정지우 감독이 <
글: 이영진 │
글: 백종헌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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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민식]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끝까지 살아내는데서 온다”
Profile
1965년생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2012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제8회 세계문학상 당선
“고백하건대, 나는 나쁜 남자다.” 전민식의 데뷔작인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의 작가의 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소설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처음 들어갔던 대학을 그만두고 방랑생활을 하며 47살이 된
글: 이다혜 │
사진: 손홍주 │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