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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코미디의 시작, 그리고 끝
8년 전 어느 새벽, 나는 ‘미드’의 블랙홀에 진지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입문작은 <24>였다. 잭 바우어와 매분 매초를 함께 숨쉬며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그러다 <24> 속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동기화되는 진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나를 24시간 동안 깨어 있게 만든 주인공은 잭 바우어가 아니라 <24&
글: 안현진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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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팝가수만이 할 수 있는 것
사망 50주기를 맞은 마릴린 먼로를 기리는 대열에 TV도 합류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NBC>에서 2012년 2월 방영을 시작한 TV시리즈 <스매시>(Smash)다. 제목은 ‘대성공, 대박’을 뜻하는 말로,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쇼비즈니스의 시각에서 할리우드의 섹시 아이콘을 살펴
글: 안현진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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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젠틀남보다는 괴물이 매력적이야
“좀비영화의 끝은 항상 비슷했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죽거나, 모두 죽거나, 살아남은 한 사람이 석양을 등지고 걸어간다. 그 뒤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TV시리즈 <워킹데드>의 원작 코믹스 작가인 로버트 커크먼은 좀비의 출현 뒤 폐허가 된 미국에서 펼쳐지는 묵시록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의 말처럼 <워킹데드>
글: 안현진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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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그녀, 보통 사람
<사우스랜드>는 <NYPD 블루>를 쓴 앤 비더먼과 <ER>의 제작자인 존 웰스가 함께 만든 경찰수사물이다. <CSI: 과학수사대> <로 앤 오더> 등의 성공한 레퍼토리 수사물들이 매회 새로운 사건을 통해 이야기를 이끄는 것과 달리 <사우스랜드>는 ‘LAPD의 하루’라는 부제가 어울릴 법한
글: 안현진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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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가난해도 괜찮아
“이건 블루칼라 계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계급조차 없다.” <셰임리스>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폴 애봇의 말이다. 동명의 영국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쇼타임>의 <셰임리스>는 시카고 빈민가에 사는 노동계급 갤러거 가족에 대한 초상이다. 갤러거 가족은 모두 7명이다. 늘 술에 취해 있어서 가족은커녕 자신도 제
글: 안현진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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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복수는 캐나다산이 제맛?
“복수는 천천히 하는 것이 제맛”(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이라는 말이 있다. <ABC>의 TV시리즈 <리벤지>를 설명할 때 미디어들이 빼놓지 않고 변주하는 단골 문구이기도 한데 “복수는 뜨겁게 하는 것이 제맛”, “복수는 조각조각내어 하는 것이 제맛” 등 응용은 무궁무진하다. <리벤지>
글: 안현진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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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추락할 권력을 위하여
연말이면 미국 TV시리즈들은 특별 편성된 프로그램들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휴방과 재방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맞춰 드라마들은 한 시즌을 종료하기도 하는데, 2011년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두편이 최근 첫 시즌의 막을 내렸다. 한편은 <씨네21> 827호 ‘미드의 역습’에 소개된 <홈랜드>(<쇼타임>)이고, 다른
글: 안현진 │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