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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몬스터' 봉준영 감독 - 인간의 억눌린 이면을 표현하고 싶었다
막다른 길에 몰려 환청까지 듣는 남자가 로또에 당첨되면 삶이 달라질까. <럭키 몬스터>는 위장이혼 후 집을 나간 아내를 찾는 남자의 걸음을 따라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B급 누아르의 정서 위에 블랙코미디, 그로테스크한 액션, 복잡다단한 심리극, 심지어 슈퍼히어로영화까지 여러 색깔이 녹아 있다.
봉준영 감독은 첫 장편영화에서 개성을 뽐내며 유일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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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지아 춤에 동성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영화를 보라
“그만”이란 말에도 메라비(레반 겔바키아니)의 몸짓은 이어진다. 날아오르는 새처럼 곧게 편 손끝에서, 헛디뎠던 메라비의 발끝에서 다시, 그리고 새롭게 춤이 피어난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조지아 국립무용단원 메라비가 동료 이라클리(바치 발리시빌리)를 만난 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전통이란 틀을 벗어나 마침내 자신의 춤을 추게 되는
글: 조현나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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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이제 오랜 의제들을 해결할 때
‘어제와 다른 세계’라는 올해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코로나19로 전례 없이 변화한 풍경 속에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개최됐다. 예년보다 규모 면에선 축소됐지만 한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서독제는 가능한 많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올해 장·단편의 공모와 심사를 분리해 진행한다. 그 밖에도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창작자들의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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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칸영화제 감독주간처럼"
충무로영화제가 새롭게 태어났다. 중구문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손잡고 새롭게 막을 연 제5회 충무로영화제는 ‘디렉터스 위크’를 표방하며 감독에 의한, 감독을 위한, 감독의 영화제로 탈바꿈한다. 이번 영화제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여러 장·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감독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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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영화축제
50만 김포 시민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12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3일까지 열린다. 청소년, 김포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인 만큼 올해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만 9살부터 24살까지 해당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쟁부문뿐만 아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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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박지완 감독 - 그렇게 가족이 된다
박지완 감독은 관록의 배우 김혜수가 단번에 매료된 영화적 세계를 만든 신인감독이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내가 죽던 날>은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가 외딴섬에서 벌어진 10대 여성 세진(노정의)의 살인 사건을 맡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첫 작품이기에 좋아하는 배우이자 염두에 둔 배우 김혜수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던 박지완 감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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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 김덕중 감독 - 혼자만의 방에 갇힌 사람들에게
한 방울만 더하면 넘칠 것 같은 잔에 떨어진 한 방울. 장애인 활동 지원인과 장애인 보호자로 매칭된 성희(문혜인)와 현목(김준형)은 첫 만남에서부터 그 한 줄기 액체를 온몸으로 맞는다. 각자의 물살을 가르기에도 버거운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낯선, 그러나 필요해져버린 타인에게로 삐죽이며 달려나가는 억센 마음을 정돈하지 못한다.
서로의 존재를 살피고 견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