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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박영진] 내가 얄밉다고? 그건 니 생각이고~
나쁜 남자에게 빠져드는 여자 심정이 이럴까. 춘배에게 분무기로 물을 주거나 “너 오바마 알지? 오바마는 왜 널 몰라? 오바마한테 돈 받은 거 아냐”라고 큰소리치던 황당한 그 사람, 자기 어깨보다 한뼘은 더 큰 촌스러운 외투를 걸치고 나타나 “그건 네 생각이고! 화장실 갔다가 손 안 씻으면 물을 아낄 수 있다”고 우기더니, 대통령이 됐다가 경찰청장으로 변신하
글: 장미 │
사진: 오계옥 │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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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이석원] “6집은 마지막 앨범이 될 것”
지난해 여름 《가장 보통의 존재》가 발매되자마자 구입했다. 귀에 헤드폰을 처음 꽂았을 때, 그 느낌을 어떻게 말로 구체화할 수 있었을까. 절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들으면 안되는 앨범이라고 말하면 감이 잡힐까. 1번, 3번, 4번, 6번, 9번 트랙을 들을 때 눈물이 났다고 하면 어떨까.
언니네 이발관은 지난 3월12일 열렸던 제6회 한국
진행: 김용언 │
정리: 이주현 │
글: 최성열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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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이봉주] “내 얘길 영화로? 이문식이 잘하겠네”
3월 첫째 주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과의 첫 번째 대전을 기다리며 오후 내내 뒹굴뒹굴했다. 꽤 많은 채널들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야구의 승승장구를 재방송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봉달이’ 이봉주를 봤다. 3월15일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다는 광고였다. 40살, 40번의 완주 도전이라고 했다. 은퇴를 앞둔 마
진행: 이영진 │
정리: 이주현 │
사진: 이혜정 │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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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지정남] 시골 할배들한텐 내가 전지현이여
대구 사투리만 귀여운 게 아니다. 광주 MBC <말바우아짐>을 듣다보면 전라도 사투리의 참맛을 알게 될 거다. 정확히 곡성 사투리라는 이 말씨는 애교스럽고 신랄하면서도 박력있다. 서울깍쟁이들에겐 낯설겠지만 빛고을에선 명성이 높은 <말바우아짐>은 말바우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아줌마가 세상 돌아가는 꼴에 일침을 가하는 형식의 라디오 프로그램
글: 장미 │
사진: 이혜정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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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황정리] “더 늙기 전에 멋진 연기 보여줘야지”
최근 황인뢰 감독의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반가운 얼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일지매(정일우)와 대마도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는 미야모토 무사시 역할로 황정리가 출연한 것. 오직 7회에만 카메오 출연했을 뿐이었지만 그 날카로운 눈빛만큼은 예전 그대로였다. 황정리는 홍콩 무술영화 팬들에게는 전설적인 존재다. <사형도수>(1978)와 &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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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조민기] “뉘우치지 않았음 좋겠다”
처음에는 그저 웃었다. “태백 하늘에 나는 새들은 창고가 없어도 먹고살고, 태백산 꽃들은 물레질을 안 해도 꽃을 피우지만 이 땅, 탄광촌 사람들은 나 신태환이가 몽땅 먹이고 입혀서 산다는 사실을 모르쇼?”라는 대사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섬뜩하기도 했다. “한때의 욕망이 빚어낸 실수”라며 내연녀의 배에 칼을 들이밀어 아이를 꺼내는 모습에서는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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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김정아] “죽기 전 직업 4개 정도는 해봐야지”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왕이면 외제차를 사고 싶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첫째는 디자인 때문이다. 둥글둥글 원만원만한 국산차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리버보다 아이팟을 더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다. 둘째, 광고 때문이다. 구매욕을 당기는 광고가 없더라. 내 차로 젊음을 과시하며 달리고 싶지도 않고, 내 차
글: 김도훈 │
사진: 손홍주 │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