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리뷰]
감독이 느껴지는 타이틀,<트윈 픽스 극장판>
팬들이 호감을 표시하는 영화들을 곰곰히 살펴보면, 출연배우들의 인기보다는 감독의 인지도가 그 이유인 경우가 많다. 디브이디 시장에서도 이 법칙이 똑같이 적용되어, ‘감독의 맛이 느껴지는 디브이디 타이틀’의 인기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출시된 작품들 중에 그런 예가 많은데, <집으로…>의 스페셜 에디션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이 타이틀은 이
글: 이철민 │
2003-04-02
-
[DVD 리뷰]
사이버 배우의 디지털 컴백,<시몬>
<시몬> DVD를 목이 빠져라 기다린 가장 큰 이유는, ‘시몬’으로 출연한 레이첼 로버츠의 실제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그런 욕심은 서플먼트에 들어 있는 ‘Simulating S1M0NE’ 코너에서 흡족하게 채워졌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이버 배우 ’시몬’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전부 공개되면서, 그녀의
글: 김소연 │
2003-04-02
-
[DVD 리뷰]
50년 만의 랑데부,<로마의 휴일> SE
1953년에 제작되어 5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건만, <로마의 휴일>은 아직까지도 ‘로맨틱코미디의 고전’이라는 칭송과 함께 상당수의 골수팬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루 동안 철부지 도피 행각을 펼치는 팔자 좋은 공주 이야기일 뿐인 <로마의 휴일>이 그렇게나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었다. 아무리 좋게
글: 김소연 │
2003-03-26
-
[DVD 리뷰]
약물 복용 장면,궁금했지요?<레퀴엠>과 <파이>
처음 듣는 이름의 감독이 만든 영화를 별다른 사전정보 없이 보러갔다가 대단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엄청난 쾌감을 선사한다. 대런 애로노프스키라는 신예감독이 만든 <레퀴엠>을 보고 나서 느꼈던 것도 바로 그런 종류의 쾌감이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할리우드의 제작사들은 점쟁이들만 모였나, 저런 무명의 걸물을 도대체 어디서 알고 제작비를
글: 김소연 │
2003-03-19
-
[DVD 리뷰]
할리우드, 꿈★은 이루어진다,<스타탄생>
“스타가 되는 것은 정확히 말해서 가능한 불가능한 일이며, 불가능한 가능한 일이다”라고 에드거 모랭은 쓴 적이 있다. 스타의 왕국 바깥에서 서성대기만 하다가 결국 그 성역에 들어가보지 못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보건대 확실히 스타에의 길은 확률상 가능보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무명이었다가 단 하룻밤 만에 스타의 자리에 등극한 이들의 적지 않은 사례는
글: 홍성남 │
2003-03-13
-
[DVD 리뷰]
그리고 1년,훈훈한 후일담,<집으로…> SE
온 국민이 검증을 끝내고 박수를 쳐주었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영화 <집으로…>의 DVD 출시를 기다려온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던 첫 번째 출시 예정일이 지켜지지 못한 이후 출시 예정일은 여러 번 연기돼왔다. 타이틀 자체를 다시 제작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 그 원인. 출시 막바지에 이정향 감독이 DVD 타이틀
글: 김소연 │
2003-03-13
-
[DVD 리뷰]
역시 기타노 다케시군,<기쿠지로의 여름>
청소년기에 누군가를 우상시했던 경험도 없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딱히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라며 부러워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단 한명, ‘기타노 다케시’라는 특출한 인물에 대해서만큼은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별난 감독이자 배우가 내 뇌리 속에 처음 인지된 것은, 그의 영화 <소나티네>를 보고 ‘대단한 사람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 김소연 │
200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