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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청소년 여러분, 부모님과 함께 보세요
190cm의 커다란 키. 홍승표 작가가 큰 키만 한 박스를 들고 뛰어온다. “집 나온 지 얼마 안돼서. (웃음)” 만화를 그리기 위해, ‘이고삼’(<고삼이 집나갔다>) 체험이라도 하는 걸까. 부천만화영상진흥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피스텔, 현재 그가 가족과 떨어져 주말을 빼곤 꼬박 거주하는 공간이다. “처리할 일이 많아져서 작업실을 따로 얻어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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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낭낙이의 생이 다할 그 날까지
“나는 대부분의 하루를 혼자 있는다/그동안 이집은 내가 왕이다/나는 윗집을 향해 크게 짖을 수도 있고/쓰레기통을 뒤질 수도 있지만/하지 않는다/어릴 때는 한 것 같기도 한데/지금은 하지 않는다/이젠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얼마 안 남아서/아주 소중하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6화, ‘열다섯살이에요’ 중에서
글: 장영엽 │
사진: 손홍주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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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형 히어로물의 끊임없는 진화
‘미친분량.’ 고영훈 작가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미안하지만, <트레이스>를 보면 이런 과격한 언사를 수정할 생각이 안 든다. 지금까지 총 200회가 넘는 분량. 2007년부터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5년째인 2012년 <트레이스>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플 때 빼고는 항상 <트레이스>를 그렸다.”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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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번 주에는 어떤 살인이 일어날까
<인간의 숲>에는 살인자들이 산다. 모두 연쇄 살인범이다. 모두 사이코패스고 미친놈들이다.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살인의 덫을 놓기도 하고, 아이들을 납치해 잔인한 고문을 하다가 죽이기도 하고,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살인을 하기도 하며 아무나 보면 일단 죽이고 보는 살인범도 있다. 과연 이들 가운데 최강의 ‘똘아이’는 누구인가. 누가 가장 무서운
글: 강병진 │
글: 오계옥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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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끝까지 봐야만 알 수 있는 세계
“제가 원래 인터뷰를 잘 안 하는데….” 그가 인터뷰에 선뜻 응한 건 지금, ‘영화에 매인 몸’이라서다. 요즘 훈(본명 최종훈) 작가의 프로필엔 김수현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라는 소개가 포함된다. 촬영장이 작업실인 부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요즘은 촬영장 방문도 자주 한다. “영화사에 약속한 게 있다. 영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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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언제 어디서나, 웹툰 라이프!
웹툰과 인쇄만화의 경계를 논하던 시절이 있었다. 스크롤을 내려보는 웹툰과 종이를 넘겨보는 인쇄만화의 형식을 두고, 만화에 대한 본질적 의문을 제기하느라 바빴다. 웹툰 작가의 처우는 턱없이 낮았다. 이 모든 것이 불과 얼마 전까지의 일이다. 과도기를 지나 웹툰은 빠르게 그 자체의 영역을 확보했다. 그간 웹툰 작가들은 본연의 가치를 찾았고, 더불어 ‘비교적’
글: 씨네21 취재팀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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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죄는 용서받아도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다
커트 보네거트는 사회적 층위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징후를 내밀하게 그려내는 데 평생을 바친 미국 작가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미군으로 2차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 포로의 입장에서 미군의 범죄적 만행을 경험한 보네거트는 가해자가 형성하는 세계관의 혼란스럽고 분열적인 성격을 누구보다 빨리 감지했다. 그의 소설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글: 손아람 │
201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