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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도중(途中)의 집
※<헤이트풀8>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헤이트풀8>의 오프닝이 존 카펜터 감독의 1982년작 <괴물>(The Thing)을 연상시키는 이유는 세 가지다. 광활한 설원의 스코프와 배우 커트 러셀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서부극보다는 호러의 배음처럼 들리는 이번 음악은 지금까지 팝송 컴필레이션만으로 사운드트랙을 엮어
글: 김혜리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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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부모와 같은 집을 가질 수 있을까?
“부모와 같은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청년, 난민 되다>가 던지는 질문이다. 대만, 홍콩, 일본, 한국의 젊은이들이 부모 집에서 살기를 포기하는 순간 어떤 일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취재를 통해 살핀 책이다. 그중 최악인 곳은 단연 홍콩이다.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홍콩이 381만달러로, 런던의 10배, 샌프란시스코의 7배다. 주거 지옥 홍콩.
글: 이다혜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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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돈 잘 버는 사람도 가난해지는 마법
내가 사는 집은 방은 두개지만 몹시 좁고, 한겨울 보일러 문제로 속을 썩인 적이 있는 노후 주택이다. 지금의 집에 불만이 거의 없는 이유는 교통이 편하고 대체로 한국에서 좋다고 하는 집들이 별로 욕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살았거나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집이라면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은 ‘실외지만 집 안인 공간’이 있는 집이다. 앞마당이나
글: 이다혜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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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현지보고]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은 10년이나 기다려서 연기한 캐릭터”
-마블 코믹스의 일원이 된 소감이 어떤가.
=제대로 마블 코믹스 영화에 참여한 적이 없다. 솔직히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드풀> 프로젝트에는 수년간 관여하고 있었다. 스튜디오가 이 캐릭터를 영화화하는 데 조심스러워한 탓에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블 로고가 뜨는 영화치고 제작비가 말도 안 되게 적게 들었지만, 만들어낸
글: 양지현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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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현지보고] 어른용 슈퍼히어로, <데드풀> 2월 개봉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에서 입이 봉인된 모습으로 등장했던 그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2월18일 한국 관객과 만날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 ‘데드풀’은 전형적인 슈퍼히어로와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안티 히어로다. 온몸에 퍼진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웨폰 X 프로그램’에 자원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울버린처럼 지속적
글: 양지현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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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소희의 영화비평] 디지털 유토피아의 가능성과 한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간이 신의 피조물이라면, 반대로 인간은 신의 형상을 만들어왔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2015)는 신을 인간에 가까운 존재로 그리는 정도가 아니라 동등한 존재로 끌어내린다. 그런데 그 수단이 첨단의 장비(컴퓨터)를 신에게 선사하면서 이뤄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영화에서는 장비는 업그레이드됐지만 위엄은 다운그레이드되는
글: 김소희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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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eople] “상처를 보듬는 각자의 방식을 하나의 필름에 담았다”
<거미의 땅>(2012)은 폐허가 된 기지촌, 그 공간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성을 붙잡기 위해 세명의 기지촌 여성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이어간다. 그런데 각각의 여성이 관객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 첫 번째 여성은 카메라 앞에 앉아 자신의 과거사를 덤덤히 들려준다. 두 번째 여성은 카메라와의 직접적인 대화가 아니라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
글: 정지혜 │
사진: 오계옥 │
2016-01-14